국내축구 [k1.interview] '모레노호 깜짝 발탁' 얼떨떨했던 국가대표 조현택…"애초에 명단 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포포투=박진우]
조현택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모레노호의 첫 출항을 준비한다.
울산HD는 19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에서 FC안양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47점으로 무패 행진을 마감하고 2위를 유지했다.
'단독 선두' FC서울을 뚜벅뚜벅 따라 가겠다고 강조했던 김현석 감독. 경기를 앞두고 안양을 "가장 까다로운 상대"라고 밝혔는데, 안양은 정말 까다로웠다. 전반 27분 마테우스의 기습 중거리 한 방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후반 들어서며 거세게 저항했던 울산. 후반 시작 9분 만에 이동경의 벼락 중거리포로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16분 조현택이 박스 안에서 엘쿠라노에게 반칙을 범했고, 엘쿠라노에게 페널티킥(PK) 역전골을 허용했다. 울산은 경기 막판 야고가 PK를 실축하며 1-2로 패배했다.
조현택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한 조현택은 저돌적이고 과감한 공격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후반 16분 아쉽게 반칙을 범하며 PK를 헌납했다. 특히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직접 경기를 관전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을 법 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조현택은 "선제 실점 직후 집중력이 틀어졌지만, 후반을 잘 잡아가며 우리의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다만 내가 불필요한 반칙을 범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그게 또 패배까지 이어지며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스스로를 돌아봤다.
조현택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9~10월 A매치 4연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지난해 중순 동아시안컵에서 A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뒤,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다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조현택은 "감독님께서 제 모습을 좋게 봐주신 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주변 형들과 동생들이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대표팀에 갈 수 있었다. 부족함이 많음에도 김현석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분들께서 계속해서 기용해 주셔서 이렇게 좋은 기회가 올 수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계속해서 측면 수비가 고민이었던 대표팀이었기에, 이번 4연전을 통해 기회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다. 조현택은 "최대한 많이 부딪히며 배우자고 생각한다. 나 역시 이번 소집에서 기회가 아예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감독님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최대한 전술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또 제대로 많이 즐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만의 장점을 묻자 "피지컬과 파워풀한 모습을 좋아해 주신 것 같다. 원래 수비가 부족하다는 평을 많이 받았었는데, 최대한 보완하려 계속 노력해왔다. 이제는 오히려 공격력이 떨어지고 수비력이 더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내 장점과 추구하는 스타일을 경기장에서 최대한 해보고자 한다"고 답했다.
조현택 본인도 놀란 '깜짝 발탁'이었다. "발표 직후 에이전트와 전화하며 발탁 소식을 들었다. 애초에 명단 자체를 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전화가 와서 보니 명단에 내 이름이 있더라. 얼떨떨했다. 동시에 부담감과 긴장감이 확 다가왔다"라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조현택은 "모든 게 낯설게 느껴질 것 같다. 그래도 조금 아는 선수들이 몇 명 있다. 빨리 적응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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