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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k1.interview] 부상 복귀하자마자 안양 구한 엘쿠라노…"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관리자 각티비 2026-09-20 06:30 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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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안양)]

엘쿠라노는 팀이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헌신적인 태도를 보이며 결국 결과를 냈다.

FC안양은 19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에서 울산HD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38점으로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며 7위까지 도약했다.

시즌 후반부로 접어들며 주춤한 안양. 유병훈 감독의 사임 논란이 불거졌던 부천FC1995전 1-1 무승부를 기점으로 강원전 0-3, 대전전 2-3, 광주전 1-1을 기록했다. 최근 2무 2패로 어느덧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 있었다. 울산전에서 반등의 신호탄을 쏴야 했다.

안양은 '물어뜯는 좀비 축구'를 보여줬다. 전반 27분 마테우스의 벼락 중거리포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탄탄한 연계와 공수 밸런스를 과시하며 리드를 지켰다. 물론 후반 9분 이동경에게 중거리포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엘쿠라노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PK)를 성공시키며 2-1로 역전했다. 경기 막판에는 김정훈이 야고의 PK를 선방하며 2-1 승리를 지켰다.

이날 엘쿠라노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약 한 달 가량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엘쿠라노는 지난 광주FC전 직전 훈련에 복귀했다. 당시 복귀 이후 딱 하루 훈련 한 뒤 유병훈 감독을 향해 "이제 안양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의지가 강했다.

유병훈 감독은 엘쿠라노에게 기회를 줬고, 엘쿠라노는 믿음에 보답했다. 유병훈 감독이 경기 전 강조했던 '연계'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공을 잘 지켜내며 동료들에게 패스를 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무엇보다 직접 PK를 유도해 역전 결승골까지 쏘아 올렸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엘쿠라노는 "오늘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 신께 감사드린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골도 넣고 팀에 기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 오늘 득점을 아내와 딸에게 바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복귀 하루 만에 유병훈 감독을 찾아가 출전 의지를 내비친 엘쿠라노.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 말씀드렸다. 감독님이 날 필요로 했다는 걸 알고 있었고, 팀에 승리가 필요한 사실도 알고 있었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서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광주전을 뛰기에는 100%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이번 경기를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진심을 전했다.

엘쿠라노는 선제골 상황에서 마테우스와 함께 아일톤의 유니폼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아일톤을 위한 메시지였다. 엘쿠라노는 "나 역시 브라질에서 뛰던 2023년에 무릎 수술을 받으며 힘든 시간을 겪었다. 선수라면 겪을 수 있는 역경이고, 내가 이겨낸 것처럼 그 역시 잘 이겨내리라 생각한다. 잘 회복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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