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442.interview] 12년 차 국가대표 조현우 "어느 시점 오면 세대교체 필요하다고 생각…힘닿는 데까지 최선…

[포포투=박진우(안양)]
12년 차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 힘을 다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을 위해 뛰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울산HD는 19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에서 FC안양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47점으로 무패 행진을 마감하고 2위를 유지했다.
'단독 선두' FC서울을 뚜벅뚜벅 따라 가겠다고 강조했던 김현석 감독. 경기를 앞두고 안양을 "가장 까다로운 상대"라고 밝혔는데, 안양은 정말 까다로웠다. 전반 27분 마테우스의 기습 중거리 한 방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후반 들어서며 거세게 저항했던 울산. 후반 시작 9분 만에 이동경의 벼락 중거리포로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16분 조현택이 박스 안에서 엘쿠라노에게 반칙을 범했고, 엘쿠라노에게 페널티킥(PK) 역전골을 허용했다. 울산은 경기 막판 야고가 PK를 실축하며 1-2로 패배했다.
아쉬운 패배를 뒤로 한 채 9~10월 A매치 소집에 나서는 조현우. 믹스트존에서 <포포투>를 만나 "우리가 부족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김정훈 선수가 멋진 PK 선방을 보여줘서 안양이 승리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면서 "90분을 뛰다보면 후반 정말 중요한 순간 들어오는 선수가 있다. 경기에 나서지 않아도 준비를 잘 해서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더 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이 실점과 관련한 부분은 그냥 골키퍼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잘 쉬었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조현우의 시선은 '모레노호'로 향한다. 이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모레노 임시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안양종합운동장을 찾아 조현우를 비롯해 이동경, 조현택 등 소집된 선수들을 지켜봤다. 조현우는 "오늘 경기에 오신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늘 하던대로 경기를 했고, 빨리 만나뵙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되며 어느덧 12년 차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조현우다. "여러 감독님을 많이 만나봤지만 모레노 감독님이 제일 기대된다. 빨리 만나서 어떤 축구를 하시는지 느껴보고 싶고 많은 기대를 안고 있다. 임시 감독으로 오셨지만 충분히 아시안컵에서도 함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새 감독 체제에서 경쟁은 불가피한 법이다. 모레노 감독은 이번 소집에 조현우를 비롯해 김승규, 송범근, 구성윤까지 총 4명의 골키퍼를 불렀다. 각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대표팀 'No.1'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조현우는 "4명의 골키퍼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그 중 내가 포함돼 정말 영광스럽다"며 "나도 어느 정도 나이가 있지만 분명히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빨리 대표팀을 경험했으면 좋겠다. 내가 힘을 다할 수 있는 동안은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으로 준비를 하고, 결정은 감독님이 하실 수 있도록 가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속내를 밝혔다.
한국은 이번 A매치 4연전을 통해 북중미 월드컵의 아픔을 지우고 내년 1월 아시안컵을 향한 희망을 찾아야 한다. 조현우는 "선수들이 이제 부담감을 내려놨으면 좋겠다. 지나간 일은 잊고 아시안컵을 바라보고 있기에 선수들이 잘하는 플레이, 약속된 플레이를 보여주며 팬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레노 감독님께서도 그렇게 준비하실 것 같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이번 소집에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경기장에 나서는지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나부터 노력해서 한번 해보겠다"라는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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