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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승점 6점짜리 승리' 서울E 김도균 감독 "100승보다 오늘 승리가 더 좋아...골은 더 만들어야" [현장…

관리자 각티비 2026-09-19 21:38 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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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을 향한 외나무다리 맞대결에서 최후에 웃은 쪽은 서울 이랜드였다. 치열한 공방전 속에서 과감한 전술 변화와 골키퍼 민성준의 철벽 방어를 앞세워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서울 이랜드는 19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2026' 27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조준현과 박재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48점(14승 6무 6패)을 고지에 오른 서울 이랜드는 수원FC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뒤진 리그 3위로 한 계단 도약하며 승격 불씨를 환하게 살렸다.

이날 서울 이랜드는 공수 상황에 맞춰 유기적으로 대형을 바꾸며 대구를 상대했다. 수비 시에는 4-4-2를 기반으로 상대 공격 숫자에 따라 5-3-2까지 내려섰고, 공격 시에는 3-3-4 형태로 전방에 무게를 뒀다.

선제골은 전반 28분 서울 이랜드의 날카로운 측면에서 터져 나왔다. 백지웅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준현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첫 슈팅은 대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으나, 조준현이 튀어나온 세컨드볼을 끝까지 쫓아가 직접 밀어 넣으며 1대0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서울 이랜드는 전반 32분 이주혁의 크로스를 에울레르가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뜨리는 듯했으나, 직전 과정에서의 파울이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대구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36분 대구의 측면 크로스가 서울 이랜드 수비수 오스마르의 머리에 맞고 굴절되어 골대를 강타하는 아찔한 자책골 위기가 연출됐다.

흐름을 타기 시작한 대구는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징야가 문전으로 배달한 날카로운 크로스를 데커스가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1대1로 전반을 마쳤다.

하프타임, 김도균 감독은 이주혁을 빼고 안주완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쥐었다. 후반 들어 서울 이랜드는 공격 전개 시 후방에 단 두 명만 남겨두는 파격적인 '2-3-5' 형태까지 구축하며 대구의 5-2-3 수비진을 강하게 짓눌렀다.

과감한 승부수는 후반 시작 5분 만에 적중했다. 이번에도 득점의 기점은 백지웅이었다. 백지웅이 대구 수비진 사이를 완벽하게 허무는 예리한 스루패스를 찔러 넣었고, 공간으로 침투한 박재용이 이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백지웅은 선제골 기점 역할에 이어 결승골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이날 팀의 두 골에 모두 직접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다시 리드를 내준 대구는 라인을 높이 끌어올려 서울 이랜드 진영을 몰아붙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서울 이랜드가 후방으로 밀리며 슈팅 기회를 잇달아 헌납했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의 최후방에는 민성준 골키퍼가 버티고 있었다. 대구가 만들어낸 결정적인 동점골 찬스마다 민성준의 동물적인 반사신경이 빛났다. 한 골 차의 살얼음판 리드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연이은 슈퍼 세이브로 대구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끝까지 2대1 스코어를 지켜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100승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 오늘만 놓고 봤을 때는 100승 달성보다 6점짜리 맞대결에서 승리한 것이 더 기쁘다. 힘든 고비였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승점 3점을 가져온 선수들이 다 해낸 결과"라며 공을 돌렸다.

동점골을 헌납하며 1대1로 맞이했던 하프타임 상황에 대해서는 "실점한 부분은 굳이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전반전에 우리가 공격적으로 잘 풀어냈던 장면들이 많았으니 그 기조를 계속 살려가자고 독려했다"며 "후반 초반에 득점이 빠르게 터져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막판 상대의 롱볼과 크로스 공세를 무실점으로 버텨낸 수비진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골을 터뜨리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10골)을 달성한 박재용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축하한다. 득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힘든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희생하며 끝까지 뛰어주는 헌신적인 헌신적인 자세가 팀원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라며 "남은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해 팀을 더 높은 순위로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든든하게 골문을 지킨 수문장 민성준에 대해서도 "전반기보다 후반기 들어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치열한 승격 경쟁팀들과의 맞대결을 모두 마친 서울 이랜드의 남은 상대는 주로 하위권 팀들이다. 김 감독은 이를 두고 오히려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그 점이 가장 걱정이다. 순위가 낮다고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 지난 시즌이나 지지난 시즌에도 하위권 팀들에게 발목을 잡히며 고비를 겪은 기억이 있다"며 "그래도 후반기 들어 팀의 전반적인 경기력과 밸런스에는 흡족하고 있다. 지금의 집중력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남은 6경기의 최대 화두로 '다득점'을 꼽았다. 김 감독은 "결국 다득점이 순위 싸움의 핵심 이슈가 될 것이다. 2위 싸움 중인 수원FC나 대구와 비교했을 때 우리가 다득점에서 뒤처져 있다"며 "슈팅 대비 득점을 더 만들어내는 데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 특히 후반전에 투입되는 공격수들이 그 역할을 완벽히 해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남은 시즌 각오를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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