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적으로 돌아온 토마스' 안양 유병훈 감독의 농담 "환영은 하는데 활약은… 외인 중원으로 대비" [케터뷰]
유병훈 감독(FC안양). 서형권 기자유병훈 FC안양 감독이 적으로 돌아온 토마스를 경계했다.
19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 FC안양과 울산HD과 맞대결을 펼친다. 안양은 8승 11무 10패(승점 35) 9위, 울산은 14승 5무 10패(승점 47) 2위다.
안양이 휴식기 전 분위기를 바꿀 마지막 기회다. 최근 안양은 10경기 2승 2무 6패로 분위기가 침체됐다. 27경기 무승에 빠진 광주FC 상대로 흐름을 바꿀 좋은 기회였는데 1-1 무위에 그쳤다. 경기 초반 골키퍼 실수로 예기치 못한 실점을 내준 뒤 채현우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마테우스, 아일톤, 블레이즈 등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는데 끝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리그 4경기 무승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유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선제 실점 이후 흔들리지 않고 따라갔다. 만족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모습을 봤다. 어쨌든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울산을 충분히 준비하면서도 조급해하지 않고 필요할 때 과감하게 승부를 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마테우스, 대니 바커, 크네제비치가 외국인 중원 조합을 구축했다. "조합적으로 한 번도 안 써봤다. 크네제비치와 대니 바커의 호흡을 기대하는 면이 있다. 한가람과 김정현도 있지만, 중원 싸움에서 상대를 버틸 수 있어야지만 승부를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말하자면 토마스나 이규성, 이동경의 활약을 조금 효과적으로 저지하기 위해 먼저 넣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일톤(FC안양). 서형권 기자올여름 울산으로 떠난 토마스가 적으로 안양종합운동장에 돌아왔다. 유 감독은 "일단 활약을 안 했으면 좋겠다(웃음). 환영은 당연히 한다. 지난 울산과 첫 대결 때도 많은 활약을 했다. 우리가 힘들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토마스에 대한 대비를 했다. 외국인 중원을 쓰는 것도 그 이유다. 같은 유럽 선수다 보니 막기 더 용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울산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은 아프지만, 또 그 선수가 가진 장점을 울산이 점점 쓰는 모습도 보니 한편으로는 잘 됐다는 생각도 있다. 씁쓸하다"라고 전했다.
안타까운 소식도 있다. 핵심 윙어 아일톤이 시즌 아웃을 당했다. 복귀까지 약 8개월이 예상된다. 시기상 내년 여름 복귀다. 관련해 유 감독은 "큰 부상을 당했다. 올해 복귀가 힘들 걸로 보인다. 안 그래도 십자 인대 부상이 있었다. 빠른 시간 내 복귀해서 오랜 시간 출전을 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무리가 온건지 다시 십자 인대 부상이 왔다. 올 시즌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유키치가 복귀했으니 앞으로 경기를 잘 메꿔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안양은 올 시즌 유독 줄부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유 감독은 "부상을 조심한다고 신경 쓰는데도 나오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 감독으로서 잘 관리했어야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선수들도 자기 관리를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 의료팀에서 데이터상으로 문제가 나올 수 있다고 지침을 주는데 감독으로서 5분 정도 더 쓰고 싶은 마음에 부상이 나온 것 같아 안타깝다. 앞으로 면밀히 체크하면서 부상이 최대한 일어나지 않도록 운영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엘쿠라노가 선발 복귀했다. 지난 8월 제주SK 원정 이후 복귀다. 유 감독은 "충분히 팀에 경쟁력 있는 선수다. 서로 간 호흡만 더 맞아지면 좋을 듯하다. 마테우스도 그렇도 두 선수 다 내려와서 받고 침투하는 걸 좋아하다보니 그 부분에 대해 소통을 시켰다"라고 말했다.
엘쿠라노의 의지가 대단하다. "복귀한 지 하루밖에 안 됐는데 '팀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됐다'라고 하더라. 마음만은 너무 고맙다. 큰 이상이 없으면 출전 시키겠다고 타일렀다. 의지가 정말 남달랐기 때문에 호흡을 잘 조성해서 공격수 역할에서 중심을 잡아보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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