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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대구와 승격 경쟁 분수령’ 서울E 김도균 감독 “매 경기가 결승전,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야” [현장인터뷰]

관리자 각티비 2026-09-19 18:34 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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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이 대구FC와의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남은 모든 경기를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이랜드는 19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27라운드'에서 대구FC와 맞붙는다. 상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서울 이랜드와 대구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특히 앞서 열린 경기에서 수원FC가 전남 드래곤즈를 3대0으로 꺾으면서 서울 이랜드 입장에서는 승점 3점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경기 전 취재진이 “전남이 안 도와준다”고 농담을 건네자 김 감독은 “뭘 더 하겠나. 우리 갈 길을 가야 한다”고 웃으며 답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되자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분명하게 강조했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 후에도 조금 언급했지만 우리가 우승해서 가는 것은 쉽지 않다. 결국 2위 싸움을 마지막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FC는 한 경기를 덜 치렀고 오늘 경기에서도 이겼다. 대구와 우리 모두를 생각했을 때 여기서 승점 3점을 따야 비슷한 조건에서 따라갈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다.

대구전뿐만이 아니다. 남은 일정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홈이든 원정이든 계속 이겨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3위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며 “그런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선수단 분위기에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전체적인 팀 밸런스나 상황은 나쁘지 않다. 충분히 좋은 상황이고 자신감도 있다. 다만 경기는 또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직전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냈다. 김 감독은 “경기 초반과 실점한 부분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그 조금의 차이가 실력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다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기 초반 우리의 실수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흐름을 내주는 상황이 나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참고해야 한다”며 “전체적으로는 우리가 유리하고 주도적인 경기를 했다. 그런 부분을 잘 끌고 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를 상대하면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역시 외국인 공격진이다. 세징야와 세라핌 등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관건이다. 김 감독은 “대구 원정 첫 경기에서는 잘 막았다. 그때는 세라핌이 전반부터 나왔다”며 “능력 있는 선수들은 우리가 잘 막더라도 결국 벗겨내는 능력이 있다. 세징야와 세라핌이 그런 선수들”이라고 경계했다.

김도균 감독은 이들에 대한 수비로 개인이 아닌 조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결국 팀으로 함께 막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조직적으로 수비 대응을 준비했다”며 “후반전 체력적으로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왼쪽 사이드백 교체도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창환의 공백은 서울 이랜드가 풀어야 할 또 하나의 숙제다. 김 감독은 “박창환은 많은 활동량으로 팀에 큰 도움을 주는 선수다. 이런 경기에 빠지는 것은 아쉽다”며 “오늘은 그 역할을 백지웅에게 맡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지웅도 충분한 활동량을 가지고 있다. 유형은 조금 다르지만 잘해줬으면 한다”며 “백지웅만의 장점도 있다. 높이와 문전 앞에서의 득점력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트피스도 서울 이랜드가 기대하는 무기다. 김 감독은 “세트피스에서 오스마르, 백지웅, 박재용, 카이오 같은 선수들이 오늘 득점을 해줬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구를 잘 알고 있는 카이오를 선발로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김 감독은 “카이오는 가장 늦게 합류해 팀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우리가 준비하는 수비 전술이나 대응 방법에 대한 이해도는 아직 조금 부족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계속 훈련을 해왔고 힘과 스피드는 굉장히 좋은 선수”라며 “우리가 라인을 조금 더 올려 수비하기 때문에 뒷공간을 커버하는 플레이에 집중하라고 이야기했다”고 카이오의 좋은 능력치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은 김도균 감독에게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경기다. K리그 통산 100승을 기념하는 행사가 예정된 가운데 취재진은 선수들에게 어떤 각오를 주문했는지 물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개인 기록보다 팀의 승격 경쟁을 우선했다. 

그는 “선수들도 모두 같은 생각이다. 앞으로 남은 7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하고 많은 승점을 따야 하는 입장”이라며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임해야 한다는 마음을 계속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산 100승 가운데 기억에 남는 승리를 묻는 농담 섞인 질문에는 “기억이 안 난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시즌을 마칠 때까지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꺼냈다. 김 감독은 “사실 100승 이후에 108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어쨌든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최소한 106승은 하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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