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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승점 1점 차 외나무다리 승부' 최성용 대구 감독 "선수들도 중요성 알아…무실점 후 후반 승부수" [현장인…

관리자 각티비 2026-09-19 18:39 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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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경쟁의 가장 중요한 분수령에서 서울 이랜드를 마주한 대구FC 최성용 감독이 '실리 축구'를 예고했다. 선수단에 불필요한 부담을 덜어주는 대신, 철저한 전반 무실점 수비 후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대구FC는 19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대구는 승점 46점으로 2위, 서울 이랜드는 승점 45점으로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양 팀의 격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특히 이날 앞서 치러진 경기에서 수원FC가 전남 드래곤즈를 3대0으로 완파하면서 선두권 경쟁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직전 용인FC전 3대1 완승으로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대구로서는 이번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점을 확보해야 승격 직행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최성용 감독은 결전의 무게감을 차분하게 인정했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지는 않았다.

최 감독은 "오늘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선수들 스스로가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 스트레스를 주기보다는, 우리가 준비한 플랜을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내부 소통에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선발 라인업 구성에 대한 깊은 고뇌도 털어놓았다. 외국인 쿼터를 전부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최 감독은 서울 이랜드의 전술적 특성과 후반 승부 타이밍을 면밀히 계산했다.

그는 "외국인 카드를 동시에 다 쓸 수 없기 때문에 전략적 안배가 필요했다"며 "용인전과 마찬가지로 단레이, 세라핌과 충분히 대화를 나눴고, 부상에서 복귀한 기존 자원들과의 호흡을 맞추는 데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대구가 가장 경계하는 대목은 서울 이랜드의 위협적인 외국인 공격진, 특히 측면의 핵심인 에울레르다.

최 감독은 "상대 외국인 공격수를 어느 선에서 효과적으로 제어하느냐가 오늘 승부의 핵심"이라며 "장성원이 하프라인 너머로 전진했을 때 에울레르를 어떻게 제어할지 명확히 짚어줬다. 상대가 중앙으로 좁혀 들어왔을 때의 대처와 반대편 수비수의 커버 플레이까지 세밀하게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동시에 강력한 외국인 공격 카드들을 벤치에 대기시킨 배경도 명확히 설명했다. 수비 가담으로 인한 체력 소모를 아끼고, 승부처에서 폭발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최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은 매우 좋다. 다만 90분 내내 뛰며 수비에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후반에 투입해 수비 부담을 덜고 공격에 집중하도록 하는 편이 훨씬 위협적"이라며 "전반전을 실점 없이 안정적으로 버텨낸 뒤, 후반전에 승부를 보는 것이 오늘 우리가 그리는 확실한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가오는 10월,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역자들의 복귀 소식에는 미소를 지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자원은 고재현과 박세진이다.

복귀 선수들에 대한 질문에 최 감독은 "머리가 아프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현재 선수들의 폼도 좋지만, 내가 직접 지도해보지 못한 선수들이라 최근 경기 영상과 하이라이트를 꼼꼼히 분석하고 있다. 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전술적으로 다른 색깔을 준비할 시간이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고 행복한 고민"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기 부상 중인 베테랑 공격수 에드가의 근황도 전했다. "에드가가 이제 막 조깅을 시작했다. 휴식기 동안 컨디션이 어디까지 올라올지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중"이라며 "근육 부상인 만큼 무리하지 않고, 가능하다면 10월 중 후반 조커로 활용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승점 1점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선 대구와 서울 이랜드. 무리한 맞불 대신 상대의 칼날을 먼저 무디게 만든 뒤 후반전에 결정타를 날리겠다는 최성용 감독의 '지략'이 적지 목동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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