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살얼음판 순위 싸움 속 B팀 ‘미니 스쿼드’로 홍콩행…ACL2 나서는 강원, 위기 속 진주 찾을까
강원FC 선수단.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대표팀 차출자, 부상자, 경고 누적 징계가 속출했다. 소화하기 어려운 일정 속 강원FC는 홍콩 원정을 치러야 한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7일 홍콩에서 킷치SC와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2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강원은 현재 스쿼드를 꾸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기혁, 신민하, 이승원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특히 후방에 큰 구멍이 발생했다. 설상가상 부상자도 많다. 공격 쪽에선 제시가 빠졌다. 모재현, 최병찬, 고영준 등이 부상에서 회복하니 또 다른 자원이 이탈한 형국이다. 센터백 박호영도 발목을 다쳤다. 여기에 K리그1 지난 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 김대원, 강투지가 옐로카드를 받는 바람에 다음 라운드 제주SK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악재에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강원에게 제주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다. 현재 제주가 승점 43으로 4위에 올라 있고, 한 경기를 덜 치른 강원은 1점 뒤진 42점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A 진출 가능성이 달라진다.
강원 정경호 감독. 제공 | 강원FC일단 제주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강원은 18명 미니 스쿼드를 꾸려 홍콩으로 떠났다. 제주전 출전이 불가능한 강투지를 비롯해 공격진 일부만 1군 자원이고 주로 B팀 소속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일부 코칭스태프는 동행하지 않고, 강릉에 남아 제주전을 준비하는 ‘이원화’다.
킷치전이 의미가 없는 건 아니다. 스쿼드에 구멍이 난 가운데 어린 유망주들이 ACL2에서 경쟁력을 보인다면 향후 스쿼드 운용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숨은 진주’를 찾을 여지는 충분하다.
정 감독도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는 대회다.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성장하며 발전하는 데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 자리한 2007년생 미드필더 이용재는 “이번 기회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기량을 증명하고 싶다. 강원에서 자란 선수로서 좋은 경기력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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