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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중국에 ‘역전패’ 고개 숙인 北 리광천 감독 “첫 경기 중압감 있었다, 응원해준 우리 동포들한테 죄송”[SS나고야in]

관리자 각티비 2026-09-17 00:43 0 0
6856895_1_8e812988.webp사진 | 나고야=강형기기자
[스포츠서울 | 나고야=강형기기자·박준범기자] “열심히 응원해주신 우리 동포들한테 죄송하다.”

리광천 감독이 이끄는 북한 축구대표팀은 16일 일본 아이치 웨이브 스타디움 카리야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중국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북한은 전반 27분 최국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44분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23분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경기 막판에는 맹공을 퍼부었으나 후반 36분 백충성이 페널티박스 구석에서 날린 슛이 골대를 맞는 불운이 겹치며 아쉽게 패배했다.

리 감독은 경기 후 “아시안게임 첫 경기라 중압감이 있었다. 전반적인 흐름은 잘 흘러갔다고 보는데, 개별적으로 약간의 실수가 있었고 대처해야 할 문제들이 있었다. 첫 경기에서 나타난 중요한 문제들을 잘 포착해 다음 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평가했다.

6856895_2_9a971342.webp사진 | 나고야=강형기기자
리 감독은 현역 시절 북한 대표팀 주전 센터백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한국과도 2008년 동아시아컵과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그는 또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에서 뛴 경력도 있다.

경기장에는 재일교포 등 300여 명의 응원단이 찾아와 열정적인 성원을 보내주었으나 승리로 보답하지 못했다. 리 감독은 “열심히 응원해주신 우리 동포들에게 죄송하다. 실점 이후 여러 기회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아직 침착하게 대처하지 못해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다음 경기부터는 선수들이 더욱 분발하고 책임감 있게 뛰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동포들의 응원을 받으며 그 마음과 하나가 되어 좋은 결과를 만들고자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앞으로 선수들이 조금 더 힘을 내서 다음 경기부터는 동포들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주고 싶다”며 2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북한은 오는 20일 오후 7시 같은 경기장에서 UAE와 2차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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