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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노시환, 완전 주장 체질 아냐? “3루? (김)도영이라면 줘야죠!”→“왕옌청? 절대 봐주지 않을 것” [SS고척in]

관리자 각티비 2026-09-17 08:34 0 0
야구 인생 ‘첫’ 주장…밝은 분위기 속 진지함
3루 양보? “김도영, 나를 뛰어넘었다”
왕옌청은 들으세요! “절대 안 봐줄 것”6871305_1_af7e68ae.webp김도영과 노시환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몸을 풀며 장난치고 있다. 사진 | 고척=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한국 대표팀 쉽지 않습니다!”

분위기 메이커답게 쾌활했지만, 경기를 대하는 자세는 진지했다. 여기에 곧 적으로 마주할 팀 동료 왕옌청(25)을 향해 살벌한 선전포고까지 날렸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한국 야구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노시환(26) 얘기다.

무려 야구 인생 처음이다. 노시환은 곽빈·문보경과 와일드카드로 뽑힌 가운데 류지현호의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됐다. 한화의 중심축을 넘어 대표팀에서도 중책을 맡은 셈이다. 2022 항저우 대회와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6871305_2_88267543.webp김도영, 노시환, 곽빈 등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공식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 | 고척=연합뉴스
분위기를 타는 종목인 만큼 딱 맞는 옷일지도 모른다. 주장 역할이 자신에게 돌아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는 게 노시환의 설명이다. 그는 “야수 중에 나이가 가장 많다 보니 나에게 맡길 수도 있겠다 싶었다”며 “어릴 때부터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재밌고 좋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쾌함 속에서도 진지함이 엿보였다. 태극마크에 따르는 책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 노시환은 “즐긴다거나 경험을 쌓으러 왔다는 생각은 없었으면 한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대회인 만큼 전투적으로 임했으면 좋겠다. 좀 더 원팀이 되자는 바람”이라고 힘줘 말했다.

젊은 선수들을 향한 믿음도 확실하다. 노시환은 “어린 친구들이 한번 불붙기 시작하면 막기 힘들다”며 “그래서 오히려 기대되고, 우리를 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6871305_3_97191380.webp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김도영(왼쪽)이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오릭스와 연습경기 2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오릭스 선발 가타야마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치고 노시환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오사카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6871305_4_b8597707.webp한화 노시환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대표팀의 첫 공식 훈련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코뼈 부상으로 보호대를 착용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무사히 합류한 김도영도 치켜세웠다. 노시환은 “도영이가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길래 3루 안 볼 생각하지 말고, 이상한 꾀병도 부리지 말고 참고 나가라고 했다”고 웃은 뒤 “나는 수비를 잘하는 편이 아니다. 오히려 도영이 수비가 많이 늘어 나도 놀랐다”고 전했다.

주전 3루수 자리까지 기꺼이 내줄 생각이다. 노시환은 “예전엔 서툴거나 급한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 이미 나를 뛰어넘었다”며 “타격·주루는 원래 출중했지만 수비까지 겸비하니 더 무서운 선수가 됐다. 후배인데도 본받고 싶은 점도 있고 기특하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반면 한국전 등판 가능성이 높은 왕옌청에게는 깜짝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 노시환은 “워낙 많이 봐온 공이라 의식되진 않는다. 국제대회에서는 처음 보는 공이 더 어렵다”며 “2023 APBC 당시 주자 3루에서 적시타를 때린 적이 있다. 적으로 만나는 거라 절대 봐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6871305_5_a84dc4d2.webp2026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 김도영 등 선수들이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 | 고척=연합뉴스
그러면서 “무조건 이기겠다는 마음을 가지면 어떤 팀이든 어려운 팀은 없을 거라 본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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