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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한식 너무 맛있어요” 멕시코에 부는 K-푸드 열풍 [2026 월드컵]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7 16:32 71 0
월드컵 이후 매출 더욱 증가... 최고 인기는 라면1626482_1_466f5ced.webp과달라하라 한국 식료품 판매점에 진열돼 있는 각종 라면들. 권종오기자
“한국 음식 너무 맛있어요.”

멕시코인들이 K-푸드에 대해 ‘엄지척’을 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멕시코의 2차전이 임박해지자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과달라하라에서 한국 식료품을 판매하는 A마트에는 지배인이 경기일보 취재진에게 말할 틈이 없을 정도로 계산하느라 분주했다. 손님이 쉴 새 없이 계속 들락거렸기 때문이다.

1626482_2_1ecc3ad4.webp한국 식료품을 사고 있는 멕시코인들. 권종오기자
면적이 160㎡ 가량 돼 보이는 매장 위에는 태극기와 멕시코 국기가 나란히 걸려 있었고 한국 식료품은 없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진열돼 있었다.

이곳에서 12년째 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김원겸 사장은 “월드컵 이후 매출이 늘었고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곳에는 교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손님은 거의 멕시코인들이다. 완제품 외에도 우리가 직접 김치, 두부를 만들어 팔기도 하는데 특히 떡볶이를 잘 사간다.”고 밝혔다.

그럼 한국 식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요인은 무엇일까?

김 사장은 “한국인 가운데 뚱뚱한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멕시코인들이 한국 식품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 우리와 입맛이 비슷해 매운 것, 자극적인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인들이 특히 사랑하는 식품은 단연 한국 라면. 라면 중에서도 ‘불닭 복음면’의 인기가 최고여서 현지 방송사가 취재하기도 했다고 한다.

1626482_3_19c6e028.webp한국 식료품 사러 나온 주부 알리시아 씨. 권종오기자
아들, 딸과 함께 이곳에 식료품을 사러 온 주부 알리시아 씨는 “김밥을 가장 좋아하고 그 다음으로 라면을 좋아한다. 한국 음식이 몸에 좋고 매우 맛있어 자주 여기를 들른다”고 말했다.

과달라하라에는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10여 군데 있다. 경기일보 취재진이 방문한 S식당에는 평일 낮인데도 많은 멕시코인들이 한식을 즐기고 있었다. 메뉴판을 보니 돼지고기, 쇠고기 구이부터 비빔밥, 김치, 소주까지 다양한 음식이 들어 있었다.

1626482_4_a114bf38.webp과달라하라 식당에서 한식을 즐기고 있는 헤수스 씨 가족들. 권종오기자
가족 10명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온 헤수스 씨는 “나는 라면을 가장 좋아하는데 오늘 돼지고기 구이와 비빕밥 등을 주문했다. 한국 음식에 맥주 한 잔을 마시는 게 삶의 큰 즐거움이다.”며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다.

이 식당의 에루아르도 마르티네스 지점장은 “월드컵 개막 이후 고객이 30~40% 증가했다. 손님은 거의 멕시코인들이고 한국인은 10% 정도이다. 고객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는 비빔밥인데 개인적으로는 불고기를 더 좋아한다”며 활짝 웃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이 강호 독일을 꺾은 덕분에 같은 조의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한 뒤에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후 K-팝 열풍이 더해졌고 매운맛을 즐기는 멕시코 식문화와 한국 특유의 감칠맛이 잘 어우러져 한국 음식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른바 ‘MZ’ 세대의 관심이 높아 K-푸드 인기는 당분간 식을 줄 모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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