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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원정석 홀대 멈춰!' K리그, 골대 뒤 전면 개방 및 중립응원석 도입… 신임 선수위원장에 김호남 선임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7 16:37 7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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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K리그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온 '원정석 차별 논란'이 마침내 제도적으로 개선된다. 또한, K리그의 인프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경기장 인증제가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2026년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원정응원석 운영 개선, 선수위원장 선임, 경기장 인증위원회 구성 등 리그 발전과 직결된 주요 안건들을 심의 및 의결했다.

이번 이사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원정응원석 운영 규정의 전면 개정이다. 그동안 일부 구단에서 원정응원석을 지나치게 협소하게 배정하거나, 쾌적하지 못한 시야의 좌석을 제공해 밀집도를 높이는 등의 불합리한 관행이 존재했다. 연맹은 이를 타파하기 위해 강력한 규정을 마련했다.

새 규정에 따라 각 구단은 한쪽 골대 뒤 관중석 전체를 개방해 전부 원정응원석으로 배정해야 한다. 만약 일부만 원정응원석으로 배정할 경우에는, 나머지 좌석을 홈·원정 팬이 모두 섞여 앉을 수 있는 중립응원석으로 의무 운영해야 한다. 골대 뒤 구역이 복층 구조일 경우에는 1층부터 우선 개방하고, 매진 시 2층 이상을 순차적으로 열도록 세부 규정도 명시했다.

중립응원석 관람 수칙의 경우 대형 깃발, 북, 악기, 걸개 등 응원 도구를 사용하거나 집단 응원을 주도하는 행위는 엄격히 제지된다. 원정응원석과 중립응원석 사이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완충구역이 설치된다.

연맹은 "과거 제주 유나이티드의 '올팬존'이나 일본 J리그 다수 구단이 운영 중인 '믹스존(혼합석)' 사례를 적극 참고했다"며, "구단이 자율적으로 경기장 규모와 원정 팬 규모에 맞춰 좌석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선수위원장으로는 K리그 현장 경험이 풍부한 김호남 재단법인 K리그 어시스트 이사가 낙점됐다.

2011년 광주FC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호남 신임 위원장은 제주, 인천, 수원FC, 포항, 부천 등 다양한 구단을 거치며 2023년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베테랑 출신이다. 현재는 K리그 어시스트 이사와 대한축구협회 이사를 겸임하며 축구 행정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앞으로 선수위원회는 선수 관련 제도 개선안 도출,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의견 수렴, 저연차 선수들의 소통 창구 역할, 분쟁 예방을 위한 사전 자문 등 선수들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27년 본격 도입을 앞둔 K리그 경기장 인증제를 이끌 인증위원회도 구성을 마쳤다.

경기장 인증제는 관람 환경, 선수 및 이동약자 시설, 안전성, 그라운드 상태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1~4성급으로 등급을 매기는 제도다. 당장 내년부터 K리그2는 1성급, K리그1은 2성급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만 홈 경기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위원회는 심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분야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었으며, 정성훈 미국 스포츠 전문 설계회사 DLA+ 부사장이 초대 위원장 마이크를 잡는다. 이들은 앞으로 인증 심사와 더불어 관중 및 선수 친화적 경기장 가이드라인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이사회는 원할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일반 관중석 내 삼각대 및 모노포드 등 카메라 고정 장비의 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의결했다. 통행로를 막거나 타인의 시야를 심각하게 방해하는 일부 무분별한 촬영 문화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또한, 클럽자격심의위원회의 결정에 이의가 있을 시 이를 재심의할 클럽자격재심위원회(위원장 이종성 한양대 교수)를 신설했으며, 마케팅 규정 내 연맹 중계권 판매 플랫폼 유형에 OTT, 소셜미디어, FAST TV(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등 최신 뉴미디어 매체를 추가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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