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사제 지간, 동료애는 잠시 잊어라…아기레 감독 “제자 이강인 막겠다”
마요르카(스페인)에서 이강인 키워낸 장본인
황희찬∙황인범은 옛 동료인 멕시코 공격수와 재회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8일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포판=뉴스1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한국-멕시코전은 특별한 인연이 숨어 있다. 스승과 제자, 또는 옛 동료들이 상대 편에 마주 선다. 반가운 재회도 잠시, 서로를 가장 잘 아는 이들이 승점 3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연은 멕시코 대표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과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이다. 아기레 감독은 2022년 스페인 마요르카 지휘봉을 잡은 뒤 이강인을 핵심 자원으로 중용했다. 발렌시아에서 자리를 못 잡고 이적한 이강인은 탈압박과 패스 능력을 인정받으며 팀 공격의 중심으로 성장했고, 이를 발판 삼아 2023년 여름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월드컵 무대에서는 스승과 제자의 인연도 90분 동안 잠시 잊어야 한다. 아기레 감독은 한국전을 하루 앞두고 "이강인을 이미 분석해 우리 선수들에게 대응 방법을 알렸다. 이강인이 공을 잡는 것을 막겠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그는 "이강인은 공격도 수비도 굉장히 잘한다. 나는 이강인을 잘 안다. 전체 필드를 자신의 앞에 그려 놓고 편하게 공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지난해 조 추첨 당시 이강인을 "내 아들"이라고 부르며 애정을 드러냈던 아기레 감독이지만,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누구보다 까다로운 상대가 됐다.
황희찬(30·울버햄튼)과 멕시코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35·풀럼)의 재회도 흥미롭다. 두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서 함께 뛰며 호흡을 맞췄다. 히메네스는 최근 울버햄튼 복귀를 확정해 월드컵이 끝난 뒤 다시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하지만 이번 맞대결에서는 상대 골문을 겨누는 경쟁자로 만난다.
황인범(30·페예노르트)과 산티아고 히메네스(25·AC밀란) 역시 옛 동료다. 두 선수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함께 뛰었지만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지난해 AC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짧은 동행을 마쳤다. 황인범은 최근 "오랜 시간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면서도 "아주 좋은 선수라는 걸 잘 알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황희찬∙황인범은 옛 동료인 멕시코 공격수와 재회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8일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포판=뉴스1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한국-멕시코전은 특별한 인연이 숨어 있다. 스승과 제자, 또는 옛 동료들이 상대 편에 마주 선다. 반가운 재회도 잠시, 서로를 가장 잘 아는 이들이 승점 3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연은 멕시코 대표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과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이다. 아기레 감독은 2022년 스페인 마요르카 지휘봉을 잡은 뒤 이강인을 핵심 자원으로 중용했다. 발렌시아에서 자리를 못 잡고 이적한 이강인은 탈압박과 패스 능력을 인정받으며 팀 공격의 중심으로 성장했고, 이를 발판 삼아 2023년 여름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월드컵 무대에서는 스승과 제자의 인연도 90분 동안 잠시 잊어야 한다. 아기레 감독은 한국전을 하루 앞두고 "이강인을 이미 분석해 우리 선수들에게 대응 방법을 알렸다. 이강인이 공을 잡는 것을 막겠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그는 "이강인은 공격도 수비도 굉장히 잘한다. 나는 이강인을 잘 안다. 전체 필드를 자신의 앞에 그려 놓고 편하게 공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지난해 조 추첨 당시 이강인을 "내 아들"이라고 부르며 애정을 드러냈던 아기레 감독이지만,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누구보다 까다로운 상대가 됐다.
황희찬(30·울버햄튼)과 멕시코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35·풀럼)의 재회도 흥미롭다. 두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서 함께 뛰며 호흡을 맞췄다. 히메네스는 최근 울버햄튼 복귀를 확정해 월드컵이 끝난 뒤 다시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하지만 이번 맞대결에서는 상대 골문을 겨누는 경쟁자로 만난다.
황인범(30·페예노르트)과 산티아고 히메네스(25·AC밀란) 역시 옛 동료다. 두 선수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함께 뛰었지만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지난해 AC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짧은 동행을 마쳤다. 황인범은 최근 "오랜 시간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면서도 "아주 좋은 선수라는 걸 잘 알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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