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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투혼의 韓축구, 후반 20분 이후 두들기면 골문 열린다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8 15:40 113 0
1669034_1_f151ede7.webp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지난 1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과달라하라=이한형 기자
한국 축구가 역대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강력한 뒷심과 투혼을 앞세워 또 한 번의 승리에 도전한다. 그간의 월드컵 통계로 살펴보면 한국은 경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후반 20분 이후에 가장 많은 골을 쏟아냈다. 멕시코전에서도 경기 막판 집중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19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상대로 맞이하는 개최국 멕시코는 ‘토너먼트 단골손님’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FIFA 랭킹은 12위로 A조에서 가장 높고, 대회 개막 전부터 조 1위 후보 평가를 받았다. 한국과의 역대 월드컵 상대 전적에서도 2전 전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강팀을 상대하는 한국의 입장에선 전반에 탐색전을 벌여 해법을 찾은 뒤 후반에 승부수를 띄우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

18일 기준 한국은 지난 체코와의 1차전을 포함해 역대 월드컵에서 통산 41골을 넣었다. 41골 중 전반에 나온 득점은 단 8골에 그친다. 나머지 33골은 모두 후반전 이후 나왔다. 또 33골 중 20골은 후반 20분 이후에 집중됐다. 경기 막바지로 향하는 시점에 나온 골이 월드컵 통산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셈이다.

2대 1로 역전승을 거둔 체코전의 양상도 비슷했다.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가 후반 22분과 35분 각각 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경기 후반부에 집중의 끈을 놓지 않은 덕분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1669034_2_ceaffb03.webp손흥민이 지난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슈팅을 하고 있다. 과달라하라=이한형 기자
한국의 역대 월드컵 다득점자들도 후반에 활약이 좋았다. 통산 3골로 한국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LAFC)과 박지성, 안정환 모두 후반전 이후에 골을 만들었다. 특히 홍명보호의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은 대표팀 막내로 참가한 2014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전에서 후반 15분 월드컵 첫 골을 장식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와 독일전에서는 후반 48분과 51분 골을 넣었다. 2022년 카타르 대회 가나전에서 한국 최초로 한 경기 멀티골을 쐈던 조규성(미트윌란)은 후반 13분과 16분 릴레이 골을 몰아쳤다.

이같은 현상은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최근 한국의 강점으로 짚었던 ‘투혼 DNA’와도 맞물려 있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 개막 직전 FIFA와 인터뷰에서 “(투혼은) 세대가 많이 변했지만 한국 대표팀이 가진 하나의 강점”이라며 “투혼은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중요한 부분이고 앞으로 또 만들어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멕시코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제대로 분위기를 탈 수 있다.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2승을 안고 조별리그 3차전을 준비하게 된다. 조별리그 역대 최고 성적도 노랄 수 있다. 한국의 역대 조별리그 최고 성적은 4강 신화를 썼던 2002년 한·일 대회의 2승 1무다.

지난 1차전에서 체코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 막혀 침묵을 지킨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손흥민은 역대 멕시코전 통산 2골을 기록 중이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멕시코전에선 0-2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왼발 감아차기 중거리포로 만회골을 넣었다. 지난해 9월 2대 2로 비긴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도 동점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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