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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중간 실투? 1사 만루? 무실점입니다만! 롯데 현도훈의 배짱 “쉬운 상황 NO…한번 던져보자” [SS시선집중]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8 14:22 105 0
1665976_1_213cdd4c.webp롯데 현도훈이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전에서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한번 던져보자’라는 생각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1점 차, 만루 위기. 자칫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줄 수 있었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롯데 현도훈(33)이 배짱 있는 투구로 절체절명의 순간을 무실점으로 넘기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그는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원정 9연전을 소화 중인 롯데가 SSG를 상대로 조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최하위 탈출에 성공한 데 이어 연이틀 승리를 거두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17일 현재 9위 롯데는 8위 SSG를 0.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1665976_2_d5dae1d1.webp롯데 현도훈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1665976_3_531e400a.webp롯데 현도훈이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전날 경기 승부처는 7회말이었다. 최정을 자동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1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현도훈은 곧바로 만루 위기와 마주했다. 베테랑 김재환과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노련함은 계속됐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올시즌 롯데는 불펜 운영에 적잖은 고민을 안고 있다. 리드를 잡고도 뒷심 부족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잦았다. 현도훈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태형 감독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중간 계투진의 페이스가 좋지 않다”며 “(김)강현이나 도훈이는 제구력이나 변화구가 있으니까 어느 정도 버텨주고 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날 김강현은 주자를 쌓으며 고전했지만, 현도훈 카드는 적중했다. 경기 후 현도훈은 “어려운 상황을 잘 넘기고 팀이 승리해 기분이 좋다”며 “1점 차가 쉬운 상황은 아니었는데 감독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1665976_4_89a144ba.webp롯데 현도훈이 7일 사직 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춘 손성빈에게도 공을 돌렸다. 현도훈은 “상대 타자들을 상대할 때 성빈이와 제스처로 소통했다”며 “성빈이의 리드를 따랐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 박세웅 역시 SSG 타자들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한 만큼 현도훈의 집중력이 더욱 빛났다. 그는 “중간에 실투가 한 번 있었다”며 “그래도 ‘한번 던져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정교하게 던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내가 필요로 하는 순간에 최선을 다해 타자와 승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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