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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일본 에이스도, 잉글랜드 전천후 수비수도 쓰러졌다... 월드컵 덮친 ‘부상 악령’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7 16:24 82 0
1626500_1_1b0680c7.webp일본의 에이스 공격수 쿠보 다케후사가 지난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부상 악령’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덮치고 있다. 스타 자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한국에게도 부상 관리는 핵심 과제다.

일본의 에이스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와의 경기 후반 26분 던젤 둠프리스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경기 후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간 그는 이튿날 훈련에도 불참했다. 미국 스포츠 부상 분석 매체 ‘인저리 엑스퍼트’는 “무릎이 안쪽으로 꺾여 내측측부인대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 3주 이상 결장할 수 있다”고 했고, 일본 ‘도쿄 스포츠’는 “나머지 조별리그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쿠보만이 아니다. 잉글랜드 풀백 티노 리브라멘토(뉴캐슬)는 14일 훈련 도중 종아리 부상(전치 6주)으로 낙마했다.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하는 멀티 자원이었던 만큼 잉글랜드의 타격이 크다. 모로코의 센터백 나이프 아게르드(마르세유)와 측면 공격수 압데사마드 에잘줄리(베티스)도 브라질과의 개막전을 앞두고 이탈했다. 브라질의 네이마르(산투스)는 종아리 부상 회복이 더뎌 조별리그 출전이 불투명하고, 일본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리버풀)는 발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개막 직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1626500_2_cf71990f.webp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왼쪽 풀백 박주호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예선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 있다. 중앙일보 자료 사진
이번 대회는 개막 전부터 부상 악재가 심했다. 브라질의 호드리고(레알 마드리드)는 3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대회 전체를 통째로 날렸고, 일본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도 햄스트링 파열로,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역시 왼쪽 무릎 ACL 파열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ACL 파열 등 중상을 입은 월드컵급 선수가 최근 20년 중 어느 대회 직전보다 많다”며 ‘역대 최악의 부상 월드컵’이라고 규정했다. 유럽의 챔피언스리그 확대, FIFA 클럽 월드컵 신설 등 과부하가 걸린 일정이 부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FIFA 규정상 첫 경기 시작 24시간 전까지는 부상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잉글랜드는 리브라멘토 대신 트레보 찰로바(첼시)를, 모로코는 아게르드·에잘줄리 대신 마르완 사단(알파테)과 아민 스바이(앙제)를 발탁했다.

문제는 첫 경기 이후다. 일단 대회가 시작되면 외부에서 선수를 수급할 수 없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개최국 브라질이 8강에서 네이마르가 척추 부상으로 이탈한 뒤 교체 카드를 쓰지 못하고 준결승에서 독일에 1-7로 대패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찰로바와 스바이는 A매치 출전이 각각 1경기, 2경기에 불과하고 사단도 후보 자원이다. 스타 선수층이 얇은 팀일수록 부상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왼쪽 풀백 박주호가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고, 한국은 그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스웨덴(0-2), 멕시코(1-2)에 연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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