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각티비

스포츠 뉴스

일반 8회말, 리오스 광속구에 KIA 3연타…‘치명적 투런포’ 나성범 “올시즌 중 가장 짜릿”[스경x승부처]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7 22:15 46 0
1635005_1_1b2cf4e1.webpKIA 나성범(오른쪽)이 17일 광주 LG전에서 8회말 2점 홈런을 친 뒤 앞서 득점한 김도영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선이 드디어 터졌다.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강속구 외인 투수 약셀 리오스(LG)를 KBO리그 입성 이후 처음으로 무너뜨렸다.

KIA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 애덤 올러가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고, KIA 타선은 6년 만에 선발로 나선 LG 장현식 상대로 초반에 2점을 뽑아 2-1로 앞서나갔다. 2회 만루에서 김규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3회 나성범이 중월 솔로홈런을 쳤다.

그러나 불펜 가동후 8회초 1사 3루에서 수비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2-2가 되자 LG는 8회말, 회심의 카드 리오스를 출격시켰다. 여차하면 9회까지 2이닝도 던질 수 있는 리오스 뒤에는 마무리 손주영이 대기하고 있었다.

최근 LG에 입단해 2경기에 등판하면서 이미 최고 구속 161㎞를 찍은 리오스는 LG가 역전승을 꿈꾸며 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

1635005_2_5c317917.webpKIA 김호령이 17일 광주 LG전에서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때린 뒤 타구를 확인하며 달려나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리오스는 이날도 최고구속 160㎞를 찍었다. 그러나 최근 심각한 타격 침체에 빠져 있던 KIA 타자들이 이 빠른 공들을 3연속 때렸다.

선두타자 2번 김호령이 풀카운트에서 6구째 시속 159㎞ 직구를 당겨 좌중간을 완전히 갈랐다. 김호령의 2루타 뒤 3번 타자 김도영이 나섰다.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145㎞ 고속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크게 휘두른 김도영은 3구째 142㎞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발 빠른 김호령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며 균형을 깼다. LG 입단후 10일 SSG전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13일 롯데전에서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하던 리오스의 KBO리그 첫 실점이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계속된 무사 1루에서 4번 타자 나성범 역시 초구 시속 156㎞ 빠른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시속 158㎞ 직구를 당겼다. 높이 떠서 크게 뻗은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며 관중석으로 넘어갔다. 리오스의 KBO리그 첫 피홈런이다. 리오스는 3실점을 한 뒤에야 김선빈을 2루 땅볼로, 한준수를 내야 파울플라이로, 박재현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1635005_3_cdf5a446.webpLG 약셀 리오스가 17일 광주 KIA전에서 8회말 투구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9회초 등판한 KIA 마무리 성영탁이 볼넷과 2루타로 내준 무사 2·3루에서 연속으로 내야땅볼로 실점, 5-4까지 쫓겼으나 박해민을 9구 만에 삼진으로 잡으면서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6월 들어 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나성범은 3회말 솔로홈런에, 8회말 결정적인 2점 홈런까지 더해 시즌 12호와 13호 홈런을 한꺼번에 터뜨리며 지난해 3월 25일 광주 키움전 이후 449일 만에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나성범은 “리오스의 지난 2경기 등판 영상을 봤다. 직구도 변화구도 다 빠른 투수이기 때문에 다들 빠른 공에 대비했다”며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칠 수 있어 좋았다. (8회말 두번째 홈런은) 올시즌 가장 짜릿했다”고 말했다.

광주 | 김은진 기자 [email protected]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