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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월드컵 최다출전 최고령 해트트릭 … 39세 메시 내가 역사다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7 18:02 55 0
2026 북중미 월드컵
아르헨티나, 알제리전 3대0
6번째 월드컵 '최다 출전 新'
통산 16골 … 클로제와 동률
200번째 A매치서 120번째 골
탄산음료·초콜릿·피자 끊고
14년째 철저하게 식단 관리

1629564_1_a0c1ab6a.webp리오넬 메시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후반 31분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리오넬 메시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불혹을 코앞에 둔 39세의 메시는 알제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월드컵 최다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자신이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이유를 경기력으로 증명한 그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2연패를 향한 여정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아르헨티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대회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3대0으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32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메시는 "최근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는데 동료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단합돼 있는 강한 팀"이라며 "조별리그 1차전을 승리로 시작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 나이 잊은 맹활약

1987년생인 메시는 이날 통산 6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월드컵에 데뷔한 메시는 역대 처음으로 월드컵을 6번 경험한 선수가 됐다. A매치 통산 200번째 경기였던 알제리전에서 메시는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펄펄 날았다. 전반 17분과 후반 15분, 후반 31분에 알제리의 골망을 흔들며 월드컵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과 소파스코어 등은 메시에게 평점 10점을 부여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도 메시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는 "메시에 대해서는 따로 할 말이 없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38세 357일)을 기록한 그는 월드컵 최다 득점 선두였던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메시는 이날 A매치와 월드컵 통산 골 수를 각각 120골, 16골로 늘렸다. 메시가 남은 경기에서 1골 이상을 추가하면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메시가 골을 넣을 때마다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을 찾은 관중들은 "메시"를 외치며 열광했다.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던 몇몇 팬들은 메시의 해트트릭 장면을 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다음주 39번째 생일을 맞는 메시는 경기 내내 효율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이동을 최소화하며 힘을 비축한 뒤 자신에게 공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페널티에어리어 근처에서 공을 잡은 메시를 막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상대의 예상보다 한 박자 빠르게 움직임을 가져간 그는 날카로운 슈팅까지 선보이며 아르헨티나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가장 눈에 띄는 통계는 슈팅 성공률이다. 80분간 경기장을 누빈 메시는 알제리를 상대로 4개의 유효 슈팅을 포함해 총 6개의 슈팅을 날렸다. 그중에서 3개가 골로 이어질 정도로 메시는 절정의 슈팅감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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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탕 줄이고 추가 연습도

대부분의 선수가 은퇴를 고민하는 30대 후반에도 메시가 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던 배경에는 철저한 자기 관리가 있다.

지난달 인터 마이애미 소속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에 나섰다가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을 느꼈을 때만 해도 그의 월드컵 출전 여부에는 물음표가 붙었다. 그러나 메시는 대회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월드컵을 앞두고 평가전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회복에 집중했고, 대표팀 전체 훈련과 별도로 개인 맞춤형 훈련을 병행하며 컨디션 회복 속도를 높였다. 결국 그는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아르헨티나 공격의 중심에 섰다.

오랜 식단 관리도 메시의 시간을 붙잡아 둔 힘이다. 2014년 이전까지만 해도 메시는 피자를 즐기고 탄산음료를 마시는 등 식단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였던 마르틴 데미첼리스의 추천으로 영양 전문가 줄리아노 포세르를 만난 뒤 먹는 것부터 바꿨다.

메시는 근육 회복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설탕과 밀가루 섭취를 크게 줄이고 채소와 생선, 닭고기 위주의 식단을 유지했다. 술과 담배, 초콜릿 등 몸에 좋지 않은 것들도 최대한 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꾸준한 관리의 결과, 메시는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서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한 활약을 펼치며 자신이 왜 축구계의 고트(GOAT)로 불리는지 다시 한번 입증했다.

훈련장에서도 예외는 없었다. 인터 마이애미 동료이자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지는 로드리고 데 파울은 올해 초 메시와 함께 2개월 넘게 팀 훈련 외에 추가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컨디션을 우연에 맡기지 않는 준비가 알제리전 해트트릭으로 이어진 셈이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3일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알제리전에서 예열을 마친 메시는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다시 한번 골 사냥에 나선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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