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우릴 잘 아는 감독인데..." 日 벌벌 떤다! 월드컵 1경기 만에 '감독 교체' 튀니지, '아르헨 잡았던'…
사진=게티이미지[포포투=김아인]
조별리그 첫 경기 만에 튀니지가 사령탑을 갈아치우는 초강수를 뒀다.4년 전 '루사일의 기적'을 썼던 명장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전격 부임하면서 일본 팬들은 긴장하고 있다.
튀니지 축구연맹(FTF)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 중인 국가대표팀의 신임 감독으로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공식 발표했했다.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스웨덴에 1-5 대패를 당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사브리 라무시 감독을 경질하고, 빠르게 새 감독을 데려왔다.
앞서 튀니지는 지난 15일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스웨덴전에서 1-5라는 무기력하고 굴욕적인 대패를 당했다. 팀 분위기가 최악으로 침체되면서 올해 초 큰 포부와 함께 부임했던 라무시 감독의 입지는 단 한 경기 만에 뿌리째 흔들렸다.
경기가 끝난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튀니지 축구협회 내부에서는 격렬한 비판과 경질론이 쏟아졌다. 프랑스 'M6'에서 활동하는 로맹 몰리나 기자가 SNS를 통해 "튀니지가 라무시 감독과의 동행을 끝낼 준비를 하고 있으며, 유력한 대체자로 르나르를 낙점했다"고 타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식 발표가 나왔다.
사진=튀니지 축구협회튀니지 축구협회는 "2026년 월드컵 종료까지의 한시적 조치로 르나르 감독을 임명했다. 그는 오늘 저녁부터 곧바로 직무를 시작한다"라며, "이번 합의에는 월드컵 종료 후 명확한 성과를 기반으로 장기 계약을 위한 협상을 개시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며 힘을 실어주었다. 동시에 라무시 전 감독과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다고 덧붙였다.
급박한 전개 속에 요동치고 있는 튀니지의 다음 상대는 바로 일본이다. 오는 21일 오후 1시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킥오프되는 조별리그 2차전 일본전까지 단 4일밖에 남지 않은 타이밍에 사령탑이 바뀌었다.
신임 르나르 감독은 국제 무대,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 축구에 뼈가 굵은 '명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잠비아와 모로코를 이끌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을 두 차례나 제패했으며,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지휘해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역사적인 '루사일의 기적'을 연출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일본 현지에서는 긴장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그동안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표팀 감독을 두루 역임하고, 올해 2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흰 셔츠의 마술사'가 붕괴 직전의 팀을 수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고 주목했다. 르나르 감독은 사우디를 이끌던 당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일본과 한 조에 속했던 바 있다.
일본 팬들은 "진짜로 르나르가 올 줄은 몰랐다", "우리(일본)에 대해 워낙 잘 아는 감독이라 너무 무섭다", "단숨에 결속력이 끈끈해질 것 같다", "하필 이 시점에 우리 입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동기부여가가 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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