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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우리가 하프라인 안 넘었다고?" 로드리 저격에 맞받아친 카보베르데 수비수, "월드컵에서는 영리해야…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7 05:47 4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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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스페인전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승점 획득에 성공한 카보베르데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디네이 보르헤스가 결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카보베르데가 수비만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를 향해 직접 반박에 나서 시선을 모았다.

보르헤스가 수비를 책임진 카보베르데는 16일 새벽(한국 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H그룹 1라운드 스페인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번 대회 최대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스페인을 상대로 근성 어린 수비를 펼쳐 보이며 기어이 승점 1점을 따낸 카보베르데의 경기력에 전 세계적인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이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한 보르헤스는 스페인전 무승부가 단순한 승점 1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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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는 "사람들은 우리를 불확실함과 호기심이 섞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카보베르데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이국적인 나라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질 것"이라며 "스페인전 이후 사람들은 우리 나라와 우리가 가진 축구 실력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카보베르데를 세계 축구 지도 위에 올려놓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에게는 큰 승리다. 하지만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보르헤스는 "우리 선수들은 지금 자신들이 평생 꿈꿔온 경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는 모두 선수 생활 내내 이런 순간을 꿈꿨다. 그래서 지금 이 기회를 얻은 만큼 서로를 위해, 그리고 우리 국민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 선수들 대다수는 가장 밑바닥에서 출발했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 정말 긴 여정을 거쳤다. 우리에게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상상할 수 있는가? 가족들과 떨어져 지낸 수많은 시간, 매일 싸워야 했던 시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꿈을 꾸며 버텨온 시간들이 있었다"라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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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는 "스페인전은 우리 개인 기량뿐 아니라 팀의 정신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우리는 스페인을 상대로 겸손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고통을 감내해야 했고, 적은 기회 속에서도 영리해야 했다. 수비적으로 거의 완벽한 경기를 했다. 끝까지 에너지와 믿음을 유지했다"라고 승부를 돌아봤다.

로드리가 카보베르데의 지나친 수비 전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로드리는 "카보베르데가 하프라인을 거의 넘어오지 않았다"라며 이를 비판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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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의 발언을 접한 보르헤스는 "로드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누구나 이기고 싶은 경기를 비기면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무기로 정직하게 싸웠다"라며 "그런 강팀들과 정면 승부를 벌이면 크게 당할 위험이 있다. 우리는 현실적이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수비적인 팀이 아니다. 우리는 공을 다루는 능력이 있고 공격적인 축구를 좋아한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영리해야 한다"라며 전략적으로 대응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보르헤스는 "이제 전 세계가 우리를 주목할 것이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우루과이를 절대 과소평가할 수 없다. 두 팀 모두 강력한 팀이며 여전히 우리보다 우위에 있는 팀들이다"라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카보베르데는 오는 22일 오전 7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전을 치르며 대회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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