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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대충격, 이정후 같은 피해자 또 있었다! ML 타율 1위→올스타 투표 5위, 美 "팬투표 우스갯소리, 당장 쓰레기통에…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7 06:01 5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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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충격적인 결과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2026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가 공개됐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내셔널리그(NL) 외야수 부문에서 16만 6215표로 20위에 그쳤다.

최근 활약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다. 이정후는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5월 하순부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한때 2할대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3할대로 끌어올렸다. 

신기록도 세웠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1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추신수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보유했던 한국인 빅리거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깨고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16일 기준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1(245타수 81안타)이다. 무려 MLB 전체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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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맹활약에 생애 첫 올스타 선정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렸다. 심지어 현지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지난 12일 이정후를 올스타 선발 유력 후보로 꼽았다. 매체는 "이정후는 올해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해 올스타에 선정될 것이 유력하다"며 "18경기 연속 안타 기간 동안 야구계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팬 투표 중간 집계에서 20위에 머물렀다. 선수 개인 성적과 팬 투표 결과가 대조를 이룬 셈이다. 이는 올스타 팬 투표의 특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팬 투표는 순수한 성적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선수의 활약상은 물론 팀 인기, 팬덤 규모, 인지도까지 득표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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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번 1차 중간 집계에서는 'MLB 최고 인기 구단' 다저스의 막강한 팬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다저스 선수들은 NL 4개 포지션에서 1위를 독식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116만 5133표를 획득하며 NL 전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여기에 프레디 프리먼(1루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외야수)도 각 포지션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 성적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NL 14위(29승 43패 승률 0.403)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자연스럽게 전국적인 관심도와 팬들의 투표 참여율도 강팀들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다저스는 NL 2위(46승 27패 승률 0.630)인 데다 월드시리즈 2연패라는 타이틀을 지닌 팀이다. 이런 팀 성적 덕에 전국구 팬덤을 보유한 다저스는 선수들의 개인 성적이 부족해도 높은 득표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1606131_4_4217c52e.webp내셔널리그 올스타 1차 중간 집계 결과

이정후만 억울한 상황에 놓인 것은 아니다. 이정후와 타격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도 같은 처지다. 로페즈는 현재 타율 0.339로 MLB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팬들로부터 외면당했다.

로페즈는 유격수 부문 중간 집계에서 5위에 머물렀다. 1위는 57만 9796표를 얻은 CJ 에이브럼스(워싱턴 내셔널스)가 차지했고, 무키 베츠(다저스)가 56만 7566표로 뒤를 이었다. 

해당 결과에 마이애미 말린스 전문 매체 '피시 온 퍼스트'의 케빈 바렐 기자는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이것이 팬 투표가 우스갯소리로 여겨지는 이유"라며 "로페즈가 5위에 머물 이유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페즈보다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들의 부진한 성적을 조목조목 짚었다. 바렐 기자는 "로페즈보다 앞에 있는 선수들은 커리어 최악의 조정 득점 생산력(wRC+) 65를 기록 중인 트레이 터너, 몇 주째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 라 크루즈, 그리고 wRC+ 78에 머물고 있는 베츠"라고 꼬집었다.

1606131_5_e0e20242.webp무키 베츠1606131_6_7620e25b.webp오토 로페즈

참고로 로페즈는 wRC+ 135에 더해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fWAR) 3.0으로 이들보다 훨씬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반면 '2위' 베츠는 시즌 타율 0.205로 커리어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WAR은 로페즈에게 한참 못 미치는 0.5다.

로페즈가 압도적인 성적에도 유격수 부문 5위에 그치자 미국 팬들도 들끓었다.

팬들은 "베츠 대신 로페즈가 들어가야 한다", "다저스 팬들의 집단 밀어 주기다", "왜 타율 1위 선수가 5위인가. 말이 안 된다", "올스타라는 브랜드 가치도 완전히 추락했다", "팬 투표 제도는 당장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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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TalkinBaseball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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