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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과달라하라 LIVE] "하던 대로 하자!" 홍명보호를 움직이는 한 마디, 월드컵도 특별할 것 없다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7 06:00 4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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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과달라하라(멕시코)-유지선 기자

"하던 대로 하자!"

월드컵이라고 특별한 게 없다. 한국 축구대표팀 멘털 코치를 맡고 있는 한덕현 중앙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했던 말을 묻자 망설임 없이 이렇게 답했다. 

그 대상은 어린 선수들만이 아니었다. 손흥민, 김민재 같은 베테랑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월드컵 같은 큰 무대에서는 부담감으로 인해 몸이 경직되기 쉽다. 주변의 기대는 물론이고, 선수 본인도 높은 의지를 보이기 때문이다. 평소보다 더 뛰려고 하고, 더 잘하려고 하고, 때로는 자신이 하지 않던 플레이까지 시도한다. 하지만 그런 부담감이 오히려 경기력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15일 오전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한덕현 교수는 "체코전을 앞두고는 특별한 것을 하려고 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하자고 이야기했다. 경기에서 주어진 역할만 잘하면 된다"라며 멘털 코치로서 선수들에게 자주 하는 말은 '하던 대로 하자'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은 체코전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흔들리지 않았다. 당황하거나 조급해지지 않았고, 자신들이 준비한 축구를 계속 이어갔다. 체코전 승리 후에도 달라질 것은 업삳. 선수단 내부에서 자만하거나 들뜬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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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수는 현재 대표팀 분위기를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현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바로 안정적(Stable)"이라고 답했다. 이어 "1차전을 이겼다고 자만하지 않는다. 지금도 선수들은 2차전을 어떻게 준비할지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히려 스포츠 심리학적으로 가장 위험한 시점은 첫 승 이후다. 긴장이 풀리고 만족감이 생기면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5만 명이 넘는 홈 팬들의 응원이 예상된다. 

하지만 선수단은 특별한 결의를 다지기보다 지금까지 해왔던 준비 과정을 믿고 있다. 한 교수는 "잘 준비하고 있다. 준비한 대로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월드컵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도 평소와 다르지 않게 생각하고, 평소와 다르지 않게 준비하는 것. 체코전 역전승도, 현재 대표팀의 안정적인 분위기도, 결국 이 한 마디에서 시작됐을지 모른다. "하던 대로 하자" 홍명보호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자주 되뇌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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