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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지각 킥오프, 그 뒤엔 선수단 전원 국가 제창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7 00:44 53 0
기존엔 선발 11명만 나와서 불러
FIFA “조국 대표 자부심 가져야”
1591787_1_ae43d308.webp한국 대표팀 26명 전원이 지난 12일 체코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16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 비자 문제로 우여곡절 끝에 전날 미국에 입국한 이란 선수단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킥오프를 앞두고 이란 선수 26명 전원이 그라운드 위에 나란히 서서 비장한 표정으로 국가를 제창했다. 상대인 뉴질랜드 선수들 역시 26명 모두 어깨를 맞댄 채 국가를 불렀다.

48팀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은 경기 전 풍경부터 이전 대회와 사뭇 다르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이번 대회부터 양 팀 선수단 26명 전원의 경기장 입장을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센터서클에 설치된 원형 배너를 둘러싸고 둥글게 도열한 뒤 국가 제창 등 오프닝 세리머니에 참여한다. 지금까지는 선발 출전 선수 11명만 그라운드에서 세리머니를 진행했고, 교체 선수들은 벤치에서 대기하며 국가를 따라 불렀다.

FIFA는 “경기 당일 모든 선수가 조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오프닝 세리머니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월드컵이 성장하는 만큼 대회를 경험하는 방식 역시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전원이 그라운드에 서는 장면은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기 전 행사가 늘어나면서 킥오프 지연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대회 3일 차까지 치러진 8경기가 모두 예정 시각을 넘겨 시작됐다. 개막전인 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전은 약 6분, 카타르-스위스전과 브라질-모로코전은 4분 이상 지연됐다. 가장 짧았던 호주-튀르키예전도 약 40초 늦게 킥오프됐다. BBC는 “대회 관계자들이 새로운 절차에 익숙해지면 운영이 더 매끄러워질 수 있지만, FIFA가 식전 행사에 필요한 시간을 과소평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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