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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시아, 이제 동네북 아니다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7 00:45 55 0
어제까지 1차전 치른 6팀 무패
해외파 선수 늘며 전력 강해져
끈끈한 수비로 실점도 최소화
지난 12일(한국 시각) 막을 올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초반 키워드는 ‘아시아의 약진’이다. 이번 대회엔 AFC(아시아축구연맹) 소속 국가가 9팀 참가했는데, 16일 현재 1차전을 치른 6팀 중 패한 팀이 없다. 한국이 체코를 2대1, 호주가 튀르키예를 2대0으로 제압했고, 일본이 강호 네덜란드와 2대2로 비기는 등 아시아 국가 전적이 2승 4무다. 뉴질랜드(1무)만 출전한 OFC(오세아니아축구연맹)를 제외하면 아직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대륙은 아시아가 유일하다.

1591776_1_dfd437f5.webp그래픽=양인성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호 한국과 호주, 일본이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일본은 선수단 26명 중 23명, 호주는 16명, 한국은 15명이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만큼 큰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려 유럽 팀들을 상대로도 앞서거나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은 인상적인 패스 플레이로 체코를 압도했다”며 “아시아 최강 팀들이 유럽 축구 수준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란이 잉글랜드에 2대6으로 패하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국 러시아에 0대5로 무너지는 등 아시아 축구에 대패는 그동안 낯선 장면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나선 아시아 팀들은 견고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실점을 경기당 최대 2골로 억제하고 있다.

16일 사우디아라비아는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1대1로 비겼고, 14일에는 카타르가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스위스와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SPN은 아시아 축구의 선전을 조명하며 “이름값에 밀려 과소평가받아 왔던 아시아가 세계 최고 수준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첫 경기를 치르지 않은 이라크와 요르단, 우즈베키스탄이 아시아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반면 세계 축구의 양강으로 꼽히는 유럽과 남미는 초반 고전하고 있다. 유럽은 아시아 팀과의 맞대결에서 2무 2패로 밀리는 등 3승 5무 2패에 그치고 있다. 16일에는 우승 후보 스페인이 아프리카 복병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득점 없이 비겼다. 남미 역시 2무 2패로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다만 48국 체제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가 이전보다 한층 길어진 장기 레이스인 만큼, 유럽과 남미 강호들이 조별 리그보다 토너먼트에 초점을 맞춰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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