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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하늘이 日 돕는다...열도 오열한 '휠체어 퇴장' 쿠보 부상, JFA "본인 희망 아닌 의료진의 예방 조치"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7 06:55 2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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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일본 '에이스' 쿠보 타케후사의 부상 악재가 우려를 모으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예방을 위한 조치였다고 전해진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달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일본은 FIFA 랭킹 7위의 대어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일본의 경기력은 대회 전 불거진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우려를 완전히 지워버렸다. 미토마 카오루, 미나미노 타쿠미, 엔도 와타루 등 공수의 핵심 전력들이 대거 이탈한 최악의 조건이었지만, 네덜란드에 먼저 리드를 허용하고도 두 차례나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모리야스 감독 체제에서 오랜 시간 다져온 조직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일본이 0-1로 뒤진 순간 쿠보 발끝이 빛을 발했다. 후반 12분 쿠보는 나카무라 케이토와의 환상적인 원투 패스로 네덜란드 수비진을 무력화한 뒤 나카무라가 박스 안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네덜란드의 크리센시오 서머빌에게 다시 추가 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후반 44분 카마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2-2 드라마를 완성했다.

1607299_2_cab94f00.webp사진=게티이미지

극적인 무승부는 긍정적이었지만, 후반전 중반 가슴 철렁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선발 출전해 맹활약하던 쿠보가 후반 25분이 지날 무렵 덴젤 둠프리스의 거친 태클에 걸려 왼쪽 무릎을 다친 것이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통증을 느낀 쿠보는 피치 밖으로 나와 광고판을 치며 짙은 아쉬움을 표출했다. 다시 뛰며 상태를 점검하려 했으나 결국 스스로 벤치를 향해 교체를 요청하는 'X자' 사인을 보냈고, 후반 31분 오가와 코키와 교체되어 씁쓸하게 피치를 떠났다.

축구 팬들을 가장 놀라게 한 것은 경기 직후 포착된 쿠보의 모습이었다. 그가 직접 걷지 못하고 휠체어에 탑승한 채 스타디움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대형 중상이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다행히 이는 기우였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일본축구협회(JFA) 홍보 측에 확인한 결과, 이는 선수의 심각한 상태 때문이 아닌 보호 차원의 조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JFA 관계자는 "휠체어 이동은 쿠보 본인의 판단이나 희망이 아니라, 추가적인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걸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료진(메디컬 스태프)의 강력한 권고와 예방적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전말을 밝혔다.

1607299_3_73148791.webp사진=게티이미지

실제로 대표팀 동료들의 증언도 팬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대회 직전 쇄골 골절을 극복하고 합류한 미드필더 스즈키 유이토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쿠보에게 긍정적인 이야기만 건네고 있다"라며 "선수 본인도 전혀 낙담하거나 기죽어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밝게 소통하고 있다"라고 라커룸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쿠보는 팀 훈련에 합류하는 대신 호텔에 머물며 메디컬 스태프와 함께 본격적인 회복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정확한 정밀 진단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의료진의 빠른 초동 대처와 선수단의 밝은 분위기로 미루어 보아 최악의 중상은 피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일본은 오는 21일 첫 경기에서 스웨덴에 1-5로 대패한 뒤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전격 선임하며 배수의 진을 친 튀니지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단 4일의 휴식기만이 남은 상황에서, 일본 공격의 핵심 고리인 쿠보가 극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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