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한국이 시작한 亞 월드컵 무패 서사, 홀란드 때문에 망했다…데뷔전인데 멀티골로 '이라크 격침'

[포포투=박진우]
아시아의 무패 행진 서사는 엘링 홀란드에 의해 마침표를 찍었다.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노르웨이에 1-4로 대패했다. 이로써 아시아 국가들의 조별리그 1차전 무패 행진이 끊겼다.
이라크와 노르웨이의 경기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아시아 국가 무패 행진' 때문이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예상치 못한 강세를 보이고 있었다. 개막일이었던 지난 12일 한국이 체코를 상대로 2-1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포문을 열었다.
한국의 바통을 계속해서 이어 받았다. 카타르는 14일 스위스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4분 극장골을 뽑아내며 극적인 1-1 무승부를 기록, 자국 사상 첫 월드컵 승점을 땄다. 호주 역시 14일 튀르키예에 2-0으로 승리했고, 일본은 15일 네덜란드를 상대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역시 각각 우루과이, 뉴질랜드를 상대로 1-1,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부터 시작해, 무려 아시아 5개 국가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 나갔다. 아시아의 예상치 못한 강세가 이어지자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매체들이 아시아의 행보에 주목했다. 남은 건 이라크,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다만 이라크는 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노르웨이 괴물' 홀란드에게 무너졌다. 이라크는 전반 29분 홀란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39분 아이멘 후세인의 동점골이 터지며 기세를 되살리나 했지만, 홀란드의 벽은 높았다. 전반 43분 이라크 수비의 골키퍼를 향한 백 패스를 끈질긴 압박으로 끊고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허무한 실수와 홀란드의 집념에 1-2로 끌려간 이라크. 하염없이 무너졌다. 후반 31분 레오 외스티고르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더니, 후반 추가시간 6분 후세인의 자책골까지 터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결국 이라크는 1-4 대패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마무리했고, 이로써 아시아 국가들의 월드컵 무패 행진이 끊겼다.
홀란드의 발 끝에서 아시아 대기록이 끊겼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 중인 홀란드는 이미 세계 최정상급 스트라이커지만, 월드컵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홀란드는 생애 첫 월드컵에 출전하자마자 멀티골을 뽑아내며 다시 한번 세계에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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