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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일단 이겨야… 스승? 동료? 잠시 내려놓겠습니다[2026 북중미월드컵]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7 11:26 62 0
■ 2026 북중미월드컵
19일 2차전 韓-멕시코대표팀 ‘특별한 인연’

황희찬 - 라울 히메네스
과거 울버햄프턴서 ‘한솥밥’

황인범 - 산티아고 히메네스
한때 페예노르트서 호흡 맞춰

이강인 -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마요르카 시절 ‘스승과 제자’1614688_1_6375c3ae.webp

좋은 인연도 경기장 안에선 잠시 접어야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과 멕시코는 나란히 1차전에서 승점 3을 챙겼다. 한국은 체코를 2-1로 눌렀고, 멕시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었다. 2차전 승자는 32강 진출을 사실상 굳힌다. A조 1위 싸움의 분수령이기도 하다.

클럽 무대에서 이어진 인연도 이번 경기를 더 흥미롭게 만든다. 한국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은 울버햄프턴 시절 동료였던 라울 히메네스와 마주한다. 황희찬은 2021년 울버햄프턴에 합류했고, 히메네스는 2023년 풀럼으로 떠나기 전까지 울버햄프턴의 간판 공격수로 뛰었다.

2021년 10월 뉴캐슬전에서는 히메네스의 도움을 받아 황희찬이 두 골을 넣은 적도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함께 누빈 두 공격수는 이번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서로의 골문을 겨냥한다. 라울은 2023년 7월 풀럼으로 이적했는데 올 7월 울버햄프턴으로 복귀한다. 황희찬이 이적하지 않을 경우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다.

이번 대회 한국 첫 골의 주인공 황인범도 낯익은 얼굴을 만난다. 멕시코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서 산티아고 히메네스와 호흡을 맞췄다. 다만 현재 소속팀 동료는 아니다. 산티아고 히메네스는 지난해 2월 페예노르트를 떠나 AC밀란으로 이적했다. 함께 뛴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서로의 장단점을 알고 있다.

이강인은 스승을 상대한다. 멕시코를 이끄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스페인 마요르카 시절 이강인을 지도했다. 이강인은 2022∼2023시즌 아기레 감독 체제에서 기량을 끌어올렸고,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이강인 입장에선 자신을 성장시킨 스승의 수비 계획을 깨야 한다. 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도 “이강인이 아기레 감독과 함께하며 마인드와 스타일이 모두 바뀌었다”고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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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무대에서 인연은 경기 시작 전 이야기일 뿐이다. 황희찬과 이강인, 황인범은 모두 한국 대표팀의 핵심 자원이다. 특히 선발 출전이 유력한 황인범과 이강인은 멕시코전의 경기 운영을 좌우할 선수들이다. 황인범은 체코전에서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골을 넣으며 중원의 중심 역할을 했고, 이강인은 공격 전개와 세트피스에서 멕시코 수비를 흔들 카드다. 황희찬은 선발 여부와 관계없이 측면과 전방에 속도를 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이번 맞대결엔 8년 전 월드컵에서 이어진 특별한 인연도 깔려 있다. 한국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었다. 같은 시간 멕시코는 스웨덴에 0-3으로 졌지만, 한국이 독일을 잡아준 덕분에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당시 멕시코 팬들이 한국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 한국으로선 멕시코를 잡아야 32강 진출을 사실상 굳히고, A조 1위 경쟁에서도 앞서갈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악연도 끊어내야 한다. 역대 A대표팀 맞대결에선 한국이 15차례 만나 4승 3무 8패로 열세다. 특히 월드컵 본선에서는 아직 멕시코를 이겨보지 못했다. 한국은 1998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하석주의 선제골에도 1-3으로 졌고, 8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도 1-2로 패했다.홍명보호는 체코전 승리로 부담을 덜었다. 그러나 이번 멕시코전 결과에 따라 A조 판도가 크게 달라진다. 멕시코의 발목을 잡아야, 한국의 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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