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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일본서 '욱일기 월드컵 거리 응원' 부활… 日 누리꾼들도 "좋아요"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7 11:00 47 0
야후재팬 오른 韓 언론 기사엔 '성토' 댓글
FIFA·IOC 등도 '경기장 욱일기 금지' 입장
서경덕 교수 "제국주의 상징, 정당화 불가"1613542_1_faf88061.webp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이 열린 15일 일본의 한 도시 거리에서 시민 한 명이 욱일기를 들고 일본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계정 캡처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유럽의 축구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둔 일본 축구 대표팀의 활약을 등에 업고 '욱일기'가 일본 내 거리 응원에 등장하고 있다.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와 관련해 한국 등 주변국에선 비판 목소리가 높지만, 일본인들은 이런 행위를 큰 문제의식 없이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공유한 페이스북 게시물에 따르면, '욱일기 응원'은 일본과 네덜란드의 2026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이 열렸던 지난 15일 일본의 한 도시 거리에서 목격됐다. 이에 대해 한국 언론들은 서 교수 논평을 인용해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응원 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은 잘못된 행위"라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해당 보도에 대한 한일 양국 누리꾼들의 온도 차이는 극명했다. 욱일기를 보면 '일본 제국주의'를 즉각적으로 떠올리는 한국인들과는 달리, 일본인 대부분은 이를 '과도한 반응'으로 여기고 있다는 얘기다.

1613542_2_4cc1bb7a.webp일본의 '욱일기 거리 응원'을 비판한 중앙일보 일본어판 기사에 달린 일본인 누리꾼들의 비판 댓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계정 캡처

"욱일기 자유롭게 사용하자"는 日 누리꾼들

실제로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 노출된 중앙일보 일본어판 기사에는 '욱일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의 댓글이 잇따랐다. "일본 축구협회는 욱일기 사용을 제한하는 FIFA(국제축구연맹·피파)에 항의해야 한다"는 댓글에는 1만 개 이상의 '좋아요'가 달렸다. "국제 사법재판소에서 이 문제를 매듭짓자" "유독 한국만 욱일기 사용을 문제 삼고 있다" 등의 주장도 나왔다.

'욱일기 사용 제한'에 앞장서 온 서 교수를 저격하는 움직임도 있다. 일본의 한 누리꾼은 "정부가 나서 서 교수를 고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서 교수의 페이스북 등에 항의 메시지를 보내는 일본인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613542_3_5c3d6569.webp2019년 11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결승전 도중 욱일기를 들고 있던 관중이 경기장 관계자로부터 제지당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서 교수 "욱일기, 국제사회 공론화로 없애야"

그간 일본 정부는 국제경기 등에서 욱일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욱일기는 일본 명절 등에도 사용돼 온 전통문화이며, '군국주의 상징'으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논리였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1년 한국에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욱일기를 '정치적 표현'으로 규정했고, 올림픽 경기장 내 사용도 금지했다. 피파 역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경기장 내 욱일기 응원을 제지했다.

서 교수는 "(일본이) 아무리 이런다고 욱일기 사용이 정당화되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이라며 "모쪼록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곳곳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욱일기를 국제사회의 지속적 공론화를 통해 없애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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