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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음바페-홀란 나란히 멀티골… 벌써 달아오르는 ‘음란 대전’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7 10:34 47 0
1612758_1_dab49fd3.webp세네갈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뒤 셀레브레이션을 하는 프랑스의 음바페. AP=연합뉴스 1612758_2_6d4be8a5.webp월드컵 데뷔전에서 2골을 터트린 노르웨이의 홀란. EPA=연합뉴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엘링 홀란(노르웨이)이 나란히 2골을 터트렸다. 월드컵 최고의 별을 가리는 ‘음란대전’이 벌써부터 달아올랐다.

프랑스는 17일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세네갈을 3-1로 제압했다. 프랑스는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전에서 당한 0-1 패배를 24년 만에 설욕했다.

프랑스 입장에선 힘든 경기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오른 세네갈의 전력은 이번에도 탄탄했다. 프랑스가 공을 가진 시간은 길었지만, 이렇다 할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반면 세네갈은 빠른 공수전환으로 프랑스를 전반 내내 괴롭혔다. 음바페는 공을 몇 차례 놓치는 등 부진했다.

그러나 음바페의 진가는 후반전에 나타났다. 후반 21분 마이클 올리세가 세네갈 수비수 사이를 뚫는 패스를 찔렀고, 침투해 들어간 음바페는 방향만 가볍게 바꾸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의 두 번째 골도 음바페의 기여가 있었다. 역습 상황에서 음바페는 수비를 달고 왼쪽으로 이동했고, 빈틈을 놓치지 않은 아드리앵 라비오의 스루패스를 받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마무리했다.

1612758_3_c12e6181.webp올리세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리는 음바페(왼쪽). AFP=연합뉴스 세네갈은 후반 추가시간 5분 이브라힘 음바예가 벼락같은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1분 만에 음바페가 세네갈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먼 거리에서 오른발 슛을 때렸고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의 손이 닿지 않는 왼쪽 위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자신이 왜 수퍼스타인지를 증명하는 골이었다.

음바페는 이 골로 두 가지 기록을 갈아치웠다. A매치 58번째 득점으로 올리비에 지루(57골)을 제치고 프랑스 국가대표 통산 득점 1위에 올라섰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골, 2022 카타르 대회에서 8골(득점왕)을 넣었던 음바페는 쥐스트 퐁텐(13골)이 세운 프랑스 선수 월드컵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섰다. 게르트 뮐러(독일)와 월드컵 역대 득점 순위 공동 3위가 됐고, 1위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와 2위 호나우두(브라질·15골)에도 다가섰다.

음바페는 경기 뒤 “조국을 위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기록 경신은 항상 원했던 일이지만, 우리가 이곳에 온 진짜 이유를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이라크를 4-1로 이겼다. 노르웨이는 골득실에서 앞서 프랑스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노르웨이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에 나섰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회 득점왕에 오른 홀란의 월드컵 데뷔전이기도 했다. 홀란은 이번 월드컵 예선 8경기에서 무려 16골을 터트렸다.
1612758_4_21672fa0.webp볼페의 크로스를 향해 몸을 날려 선제골을 만드는 홀란(아래). 로이터=연합뉴스
본선에서도 홀란의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다비트 묄레르 볼페가 왼쪽으로 파고든 뒤 패스했고, 홀란은 골문 오른쪽에서 미끄러지면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홀란의 득점 감각을 여지 없이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라크는 전반 39분 아이멘 후세인의 헤더골로 1-1을 만들었다. 다시 앞서가는 득점도 홀란에게서 나왔다. 전반 43분 이란 수비진이 실수를 저지르자 저돌적으로 달려 들어갔다. 황급히 골키퍼 잘랄 하산이 걷어내려했지만, 홀란의 다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란의 거센 공세를 막아낸 노르웨이는 마르틴 외스티고르의 추가골과 상대 자책골을 추가해 승리했다. 이라크는 이번 대회에 나선 아시아 팀 중 처음으로 패배했다.

1612758_5_21774a6c.webp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황소처럼 달려들어 두 번째 골을 마들어내는 홀란. 로이터=연합뉴스 1998년생 음바페와 2000년생 홀란은 공통점이 많지 않다. 음바페는 ‘아트 사커’의 선봉장답게 감각적이면서도 스피드를 겸비했다. ‘바이킹의 후예’ 홀란은 괴물 같은 힘과 세계 최고의 골 결정력을 가졌다. 음바페는 스페인(레알 마드리드), 홀란은 잉글랜드에서 뛰어 격돌할 일도 많지 않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떠난 유럽 축구 최고의 자리를 다투고 있다. 국내 팬들은 둘의 이름 앞 글자를 따 ‘음란대전’이라고 한다.

두 팀은 23일 상대를 바꿔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그리고 27일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맞대결한다. I조 1위가 걸린 한판승부이자 이번 대회 득점왕 판도를 가를 수 있는 ‘빅 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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