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멀티골' 음바페 앞세운 프랑스, 2002 월드컵 패배 복수
[2026 북중미 월드컵 I조] 프랑스 3-1 세네갈
▲ 16일(현지시각)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월드컵 I조 프랑스와 세네갈의 경기에서 프랑스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프랑스가 24년 전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완전히 씻어냈다. 에이스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프랑스의 주장이자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세네갈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대회 첫 승을 견인했다.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I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가 세네갈을 3-1으로 꺾었다.
[전반전] 세네갈의 강한 압박...무기력한 프랑스의 졸전
이날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은 킬리안 음바페, 2선은 데지레 두에-우스만 뎀벨레-마이클 올리세가 자리했다. 아드리앙 라비오-오렐리엥 추아메니가 중원을 맡았고, 포백은 테오 에르난데스-윌리암 살리바-다요 우파메카노-쥘 쿤데, 골키퍼는 마이크 메냥이 맡았다.
세네갈은 4-3-3으로 나섰다. 사디오 마네-니콜라스 잭슨-이스마일라 사르가 전방에 포진한 가운데 중원은 파페 게예-이드리사 가나 게예-라민 카마라로 구성됐다. 수비는 엘하지 말리크 디우프-무사 니아카테-칼리두 쿨리발리-크레팡 디아타, 골키퍼 장갑은 에두아르 멘디가 꼈다.
프랑스가 후방 지역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풀어갔지만 상대 진영까지 넘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세네갈은 좌우 폭을 최대한 좁히고 중앙에 많은 숫자를 두며, 프랑스의 중앙 미드필더로 향하는 패스 경로를 막아섰다. 프랑스는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좌우 측면으로 패스를 전개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세네갈은 전반 24분 위력적인 카운터 어택을 선보였다. 디우프가 직선적인 패스를 잭슨에게 건넸다. 잭슨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프랑스는 음바페, 뎀벨레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을만큼 무기력했다. 좌우 풀백의 오버래핑을 적극 활용하는 데샹 감독의 전술마저 통하지 않는 흐름이었다. 세네갈은 전반 40분 마네에 의해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특히 전반 추가시간 50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디우프가 하프 스페이스로 패스했고, 수비 뒷공간으로 들어간 마네가 왼발 크로스를 보냈다. 이어 사르가 노마크 상황에서 오른발로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넘어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은 세네갈이 슈팅수 5-1로 우위를 점했다.
[후반전] 데샹 감독의 전술 수정...음바페 멀티골 폭발
프랑스는 후반 들어 올리세와 뎀벨레의 위치를 바꿨다. 또한 라인을 끌어올리고, 압박의 강도를 높이면서 주도권을 쥐어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2분 쿤데의 롱패스 한 방으로 세네갈의 압박을 무너뜨렸다. 공을 받은 두에가 페널티 박스 아크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골문 왼편으로 벗어났다. 후반 7분에는 쿤데가 압박을 가하며 공을 탈취했고, 올리세의 돌파에 이은 왼발슛이 멘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1분에도 프랑스의 압박이 주효했다. 하지만 음바페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시도한 슈팅이 다시 한 번 멘디 골키퍼에게 걸리고 말았다.
올리세가 자유롭게 동선을 가져가면서 프랑스의 공격은 한층 활기를 띠었다. 후반 19분 올리세의 스루 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음바페에게 전달됐지만 터치 미스로 슈팅까지 가져가지 못했다. 2분 뒤 다시 한 번 올리세의 발 끝에서 기회가 창출됐다. 이번에는 음바페가 놓치지 않았다. 올리세가 오른쪽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완벽한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음바페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마무리지었다.
세네갈의 파페 차우 감독은 후반 31분에서야 첫 번째 교체를 단행했다. 사르, 카마라 대신 하비브 디아라, 이브라힘 음바예를 투입했다. 세네갈은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며 기회를 엿봤다. 후반 33분 디우프가 공격에 가담하며 왼쪽에서 얼리 크로스를 배달했다. 쇄도하던 잭슨이 발을 갖다댄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도 후반 35분 뎀벨레 대신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데샹 감독의 용병술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후반 37분 라비오의 스루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칩슛을 성공시켰다.
세네갈은 후반 38분 파페 게예, 잭슨 대신 일리만 은디아예, 밤바 디엥을 넣었다. 그럼에도 프랑스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39분 음바페가 위협적인 유효슈팅을 날리며 세네갈 수비진을 흔들었다. 프랑스는 후반 42분 두에 대신 라이언 셰르키, 세네갈은 후반 43분 이드리사 게예 대신 파테 시스를 넣으며 마지막 변화를 꾀했다.
세네갈은 끝까지 프랑스를 위협했다. 후반 50분 음바예가 수비수를 한 명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프랑스의 저력이 발휘된 건 실점한 지 고작 1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음바페가 먼 거리에서 대포알 슈팅을 골문 상단 왼쪽에 꽂아 넣었다. 결국 프랑스는 3-1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을 획득했다.
프랑스, 24년 만의 리턴 매치서 복수 성공
이번 월드컵에서 프랑스, 세네갈, 이라크, 노르웨이가 속한 I조는 죽음의 조로 평가받았다. 특히 프랑스와 세네갈의 첫 경기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다. 두 팀은 24년 전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전에서 상대한 바 있다. 당시 프랑스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우승후보 1순위였고, 세네갈은 월드컵 첫 출전이었다. 그런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세네갈이 프랑스를 1-0으로 격파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개막전 패배 여파는 컸다.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1무 2패 무득점 탈락의 수모를 겪었고, 세네갈은 기세를 몰아 덴마크, 우루과이와 비기며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에서 스웨덴을 무너뜨리며 8강까지 진출했다. 당시 기준으로 아프리카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 공동 1위(1990년 카메룬 8강)에 해당하는 결과였다.
프랑스는 데샹 감독의 장기집권 체제 아래 지난 14년 동안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으로 2회 연속 결승 무대를 밟았다. 프랑스의 스쿼드는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최근 4년 사이에 성공적인 세대교체, 유망주들의 급성장이 어우러지며 강력한 포스를 뿜어냈다. 올리세, 두에, 뎀벨레, 살리바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대표팀의 주전급으로 발돋움했다. 벤치에는 셰르키, 자이르 에메리, 바르콜라, 아클리오슈, 코네 등 수준급의 자원들이 대기할만큼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면서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프랑스와 스페인이 우승을 놓고 다툴 것이란 전망이 쏟아졌다.
하지만 프랑스는 세네갈과의 첫 경기에서 전반 내내 졸전을 펼쳤다. 세네갈의 두터운 수비와 터프한 플레이에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경험 많은 데샹 감독은 후반 들어 전방 압박 강도를 높이고, 올리세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동으로 전술을 수정했다. 후반에는 프랑스가 완전히 경기를 지배하며 세네갈을 무너뜨렸다. 전반 내내 실수 연발이었던 음바페는 후반 21분 선제골로 리드를 가져오더니 후반 추가 시간에는 세네갈의 만회골이 터진 지 1분 만에 승부를 결정짓는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작렬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4골, 2022 카타르 월드컵 8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이날 세네갈전에서 2골을 추가하며 통산 14호골을 기록, 역대 월드컵 득점 1위 미로슬라프 클로제(15골, 독일)에 1골차로 다가섰다. 이뿐만 아니라 A매치 58호골로 프랑스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올리비에 지루(57골)을 넘어섰다.
반면 세네갈은 전반 내내 상대를 몰아치는 흐름에도 불구하고, 선제골을 넣지 못한 게 뼈아팠다. 후반 들어 전술적 변화를 감행한 프랑스를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며 아쉽게 무너지고 말았다. 전반전 1개의 슈팅만 허용했던 세네갈은 후반 들어 무려 10개를 얻어맞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브라질, 스페인 등 강호들의 1차전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만큼은 달랐다. 1차전 승리로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인 프랑스는 오는 23일 이라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I조 1차전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 미국 뉴저지 - 2026년 6월 17일)
프랑스 3 - 음바페(도움:올리세) 66' 바르콜라(도움:라비오) 82' 음바페 96+'
세네갈 1 - 음바예 95+'
▲ 16일(현지시각)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월드컵 I조 프랑스와 세네갈의 경기에서 프랑스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프랑스가 24년 전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완전히 씻어냈다. 에이스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프랑스의 주장이자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세네갈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대회 첫 승을 견인했다.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I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가 세네갈을 3-1으로 꺾었다.
[전반전] 세네갈의 강한 압박...무기력한 프랑스의 졸전
이날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은 킬리안 음바페, 2선은 데지레 두에-우스만 뎀벨레-마이클 올리세가 자리했다. 아드리앙 라비오-오렐리엥 추아메니가 중원을 맡았고, 포백은 테오 에르난데스-윌리암 살리바-다요 우파메카노-쥘 쿤데, 골키퍼는 마이크 메냥이 맡았다.
세네갈은 4-3-3으로 나섰다. 사디오 마네-니콜라스 잭슨-이스마일라 사르가 전방에 포진한 가운데 중원은 파페 게예-이드리사 가나 게예-라민 카마라로 구성됐다. 수비는 엘하지 말리크 디우프-무사 니아카테-칼리두 쿨리발리-크레팡 디아타, 골키퍼 장갑은 에두아르 멘디가 꼈다.
프랑스가 후방 지역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풀어갔지만 상대 진영까지 넘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세네갈은 좌우 폭을 최대한 좁히고 중앙에 많은 숫자를 두며, 프랑스의 중앙 미드필더로 향하는 패스 경로를 막아섰다. 프랑스는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좌우 측면으로 패스를 전개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세네갈은 전반 24분 위력적인 카운터 어택을 선보였다. 디우프가 직선적인 패스를 잭슨에게 건넸다. 잭슨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프랑스는 음바페, 뎀벨레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을만큼 무기력했다. 좌우 풀백의 오버래핑을 적극 활용하는 데샹 감독의 전술마저 통하지 않는 흐름이었다. 세네갈은 전반 40분 마네에 의해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특히 전반 추가시간 50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디우프가 하프 스페이스로 패스했고, 수비 뒷공간으로 들어간 마네가 왼발 크로스를 보냈다. 이어 사르가 노마크 상황에서 오른발로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넘어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은 세네갈이 슈팅수 5-1로 우위를 점했다.
[후반전] 데샹 감독의 전술 수정...음바페 멀티골 폭발
프랑스는 후반 들어 올리세와 뎀벨레의 위치를 바꿨다. 또한 라인을 끌어올리고, 압박의 강도를 높이면서 주도권을 쥐어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2분 쿤데의 롱패스 한 방으로 세네갈의 압박을 무너뜨렸다. 공을 받은 두에가 페널티 박스 아크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골문 왼편으로 벗어났다. 후반 7분에는 쿤데가 압박을 가하며 공을 탈취했고, 올리세의 돌파에 이은 왼발슛이 멘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1분에도 프랑스의 압박이 주효했다. 하지만 음바페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시도한 슈팅이 다시 한 번 멘디 골키퍼에게 걸리고 말았다.
올리세가 자유롭게 동선을 가져가면서 프랑스의 공격은 한층 활기를 띠었다. 후반 19분 올리세의 스루 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음바페에게 전달됐지만 터치 미스로 슈팅까지 가져가지 못했다. 2분 뒤 다시 한 번 올리세의 발 끝에서 기회가 창출됐다. 이번에는 음바페가 놓치지 않았다. 올리세가 오른쪽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완벽한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음바페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마무리지었다.
세네갈의 파페 차우 감독은 후반 31분에서야 첫 번째 교체를 단행했다. 사르, 카마라 대신 하비브 디아라, 이브라힘 음바예를 투입했다. 세네갈은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며 기회를 엿봤다. 후반 33분 디우프가 공격에 가담하며 왼쪽에서 얼리 크로스를 배달했다. 쇄도하던 잭슨이 발을 갖다댄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도 후반 35분 뎀벨레 대신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데샹 감독의 용병술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후반 37분 라비오의 스루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칩슛을 성공시켰다.
세네갈은 후반 38분 파페 게예, 잭슨 대신 일리만 은디아예, 밤바 디엥을 넣었다. 그럼에도 프랑스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39분 음바페가 위협적인 유효슈팅을 날리며 세네갈 수비진을 흔들었다. 프랑스는 후반 42분 두에 대신 라이언 셰르키, 세네갈은 후반 43분 이드리사 게예 대신 파테 시스를 넣으며 마지막 변화를 꾀했다.
세네갈은 끝까지 프랑스를 위협했다. 후반 50분 음바예가 수비수를 한 명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프랑스의 저력이 발휘된 건 실점한 지 고작 1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음바페가 먼 거리에서 대포알 슈팅을 골문 상단 왼쪽에 꽂아 넣었다. 결국 프랑스는 3-1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을 획득했다.
프랑스, 24년 만의 리턴 매치서 복수 성공
이번 월드컵에서 프랑스, 세네갈, 이라크, 노르웨이가 속한 I조는 죽음의 조로 평가받았다. 특히 프랑스와 세네갈의 첫 경기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다. 두 팀은 24년 전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전에서 상대한 바 있다. 당시 프랑스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우승후보 1순위였고, 세네갈은 월드컵 첫 출전이었다. 그런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세네갈이 프랑스를 1-0으로 격파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개막전 패배 여파는 컸다.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1무 2패 무득점 탈락의 수모를 겪었고, 세네갈은 기세를 몰아 덴마크, 우루과이와 비기며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에서 스웨덴을 무너뜨리며 8강까지 진출했다. 당시 기준으로 아프리카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 공동 1위(1990년 카메룬 8강)에 해당하는 결과였다.
프랑스는 데샹 감독의 장기집권 체제 아래 지난 14년 동안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으로 2회 연속 결승 무대를 밟았다. 프랑스의 스쿼드는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최근 4년 사이에 성공적인 세대교체, 유망주들의 급성장이 어우러지며 강력한 포스를 뿜어냈다. 올리세, 두에, 뎀벨레, 살리바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대표팀의 주전급으로 발돋움했다. 벤치에는 셰르키, 자이르 에메리, 바르콜라, 아클리오슈, 코네 등 수준급의 자원들이 대기할만큼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면서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프랑스와 스페인이 우승을 놓고 다툴 것이란 전망이 쏟아졌다.
하지만 프랑스는 세네갈과의 첫 경기에서 전반 내내 졸전을 펼쳤다. 세네갈의 두터운 수비와 터프한 플레이에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경험 많은 데샹 감독은 후반 들어 전방 압박 강도를 높이고, 올리세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동으로 전술을 수정했다. 후반에는 프랑스가 완전히 경기를 지배하며 세네갈을 무너뜨렸다. 전반 내내 실수 연발이었던 음바페는 후반 21분 선제골로 리드를 가져오더니 후반 추가 시간에는 세네갈의 만회골이 터진 지 1분 만에 승부를 결정짓는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작렬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4골, 2022 카타르 월드컵 8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이날 세네갈전에서 2골을 추가하며 통산 14호골을 기록, 역대 월드컵 득점 1위 미로슬라프 클로제(15골, 독일)에 1골차로 다가섰다. 이뿐만 아니라 A매치 58호골로 프랑스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올리비에 지루(57골)을 넘어섰다.
반면 세네갈은 전반 내내 상대를 몰아치는 흐름에도 불구하고, 선제골을 넣지 못한 게 뼈아팠다. 후반 들어 전술적 변화를 감행한 프랑스를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며 아쉽게 무너지고 말았다. 전반전 1개의 슈팅만 허용했던 세네갈은 후반 들어 무려 10개를 얻어맞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브라질, 스페인 등 강호들의 1차전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만큼은 달랐다. 1차전 승리로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인 프랑스는 오는 23일 이라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I조 1차전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 미국 뉴저지 - 2026년 6월 17일)
프랑스 3 - 음바페(도움:올리세) 66' 바르콜라(도움:라비오) 82' 음바페 96+'
세네갈 1 - 음바예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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