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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샤넬 모델부터 의사·태국 공주까지…아시안게임 선수들의 이색 ‘부캐’

관리자 각티비 2026-09-17 17:17 5 0
6887894_1_5f7effdc.webp홍콩 여자 배구 대표팀 세터 쑨이퉁아시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아시안게임에는 1만 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한다.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때는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1만798명이 메달 경쟁을 벌인다. 이들 중에는 본업은 따로 있고 ‘부업’으로 운동을 하는 선수도 적지 않다.

홍콩 여자 배구 대표팀 세터 쑨이퉁(26)은 패션 모델이다. 쑨이퉁은 지난해 7월 패션 잡지 ‘보그 홍콩’과의 인터뷰에서 “중학생 시절 큰 키가 장점이라고 생각해 에이전시에 직접 연락해 모델의 길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쑨이퉁은 2024년 홍콩에서 열린 샤넬 크루즈 컬렉션 패션쇼 런웨이에 서기도 했다. 물리치료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기도 한 쑨이퉁은 “학업을 무사히 마치고 배구 선수 꿈을 이어가는 한편 모델로 세계적인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인도 남자 마라톤 대표 카르틱 자이라지 카르케라(29)는 정형외과 의사다. 뭄바이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카르케라는 러시아 유학 중이던 2016년 취미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개인 시간이 늘어나면서 달리기는 취미를 넘어 부업이 됐다. 카르케라는 2021, 2022년 러시아대학선수권대회 1500m에서 2연패 기록을 남겼고, 2023년 모스크바 하프마라톤에선 6위를 했다. 2024년 인도로 돌아온 카르케라는 올해 4월 델리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때 개인 최고기록인 2시간13분10초에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 때 홍콩 야구 대표로 출전했다가 배우 겸 가수로 전향했던 후쯔퉁(34)은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 복귀한다. 싱가포르 근대5종 대표 타히르 안사리(34)도 배우다.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74)의 둘째 딸 시리완나와리 나라랏타나 라차깐야 공주(39)는 자국 승마 대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2006년 도하 대회 때 배드민턴 선수로 출전했던 라차깐야 공주는 원래 패션 디자이너로 이번 태국 대표팀 단복을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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