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北, 배 구걸한 것 아냐... '단일팀 인연' 나고야서도 빛나길"
김은석 아시아카누연맹 사무총장 인터뷰
"한국이 배 빌리게 돼도 동일한 과정 거쳐"
'단일팀 인연' 北 선수단, 南 이예린과 재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카누 용선 500m에서 하늘색 유니폼을 맞춰 입은 남북 단일팀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팔렘방=연합뉴스
김은석 아시아카누연맹 사무총장 겸 대한카누협회 사무처장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북한이 남한에 직접 '카누 대여 요청'을 했다는 해석에 대해 "오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 총장은 16일 일본 나고야 현지에서 본보와 만나 "최근 북한의 카누 대여 요청은 한국에 한 것이 아니라 주관 단체인 아시아카누연맹에 신청한 것"이라며 "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대회를 주최하지만, 경기 운영 전반은 아시아카누연맹이 주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대여를 구걸하는 게 절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북한이 남한을 향해 직접 배를 빌려 달라고 요청한 게 아니라고 못박았다.
당시 북측 관계자는 '친애하는 동료에게'(Dear Colleague)라는 인삿말로 김 총장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김 총장이 아시아카누연맹 실무 책임을 맡고 있는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무대서 금메달을 합작했을 때 닿은 인연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 총장도 통일부에 허락을 받고 관련 내용에 대한 답장을 전했다.
김 총장은 북한이 경제사정 때문에 한국에 배를 빌려달라고 읍소한 듯 비춰진 걸 경계했다. 그는 "사람과 말이 한 몸이 돼야 하는 승마 종목과 달리, 카누는 이동 편의성이나 현지 여건에 따라 주최 측이나 연맹에 경기정을 대여해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다"며 "한국 선수단이 해외 대회에 나갈 때 배를 빌리는 경우에도 동일한 과정을 거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카누 경기정은 길이가 5m를 훌쩍 넘는 데다, 무게도 상당해 매 대회마다 직접 가지고 다니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국제대회에서는 조직위 등을 통해 현지서 빌리는 경우가 많다.
2018 용선 단일팀 멤버 北 차은영·정예성 뜬다
2918년 8월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선수촌에서 카누용선 여자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헤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고 있다. 팔렘방=연합뉴스
그러나 일각에선 두 가지 해석이 공존했다. 차갑게 식은 남북 관계 속 북측의 요구가 당황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남북 관계가 희복의 물꼬를 트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따랐다. 8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카누 용선 남북 단일팀은 값진 금메달을 합작하며 좋은 기억을 남겼기 때문.
이번 대회에선 남북 선수들이 경쟁 상대로 만난다. 한국의 이예린, 북한의 차은영과 정예성이 여자 카누 스프린트 종목에 나선다. 김 총장은 "8년 전 단일팀으로 기쁨을 나눴던 선수들이 오랜만에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며 "정치적·외교적 상황은 이전보다 훨씬 얼어붙었지만, 스포츠를 통한 최소한의 교류와 소통의 물꼬만큼은 계속 남겨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석 아시아카누연맹 사무총장 겸 대한카누연맹 사무처장. 대한카누연맹 제공
"한국이 배 빌리게 돼도 동일한 과정 거쳐"
'단일팀 인연' 北 선수단, 南 이예린과 재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카누 용선 500m에서 하늘색 유니폼을 맞춰 입은 남북 단일팀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팔렘방=연합뉴스김은석 아시아카누연맹 사무총장 겸 대한카누협회 사무처장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북한이 남한에 직접 '카누 대여 요청'을 했다는 해석에 대해 "오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 총장은 16일 일본 나고야 현지에서 본보와 만나 "최근 북한의 카누 대여 요청은 한국에 한 것이 아니라 주관 단체인 아시아카누연맹에 신청한 것"이라며 "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대회를 주최하지만, 경기 운영 전반은 아시아카누연맹이 주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대여를 구걸하는 게 절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북한이 남한을 향해 직접 배를 빌려 달라고 요청한 게 아니라고 못박았다.
당시 북측 관계자는 '친애하는 동료에게'(Dear Colleague)라는 인삿말로 김 총장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김 총장이 아시아카누연맹 실무 책임을 맡고 있는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무대서 금메달을 합작했을 때 닿은 인연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 총장도 통일부에 허락을 받고 관련 내용에 대한 답장을 전했다.
김 총장은 북한이 경제사정 때문에 한국에 배를 빌려달라고 읍소한 듯 비춰진 걸 경계했다. 그는 "사람과 말이 한 몸이 돼야 하는 승마 종목과 달리, 카누는 이동 편의성이나 현지 여건에 따라 주최 측이나 연맹에 경기정을 대여해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다"며 "한국 선수단이 해외 대회에 나갈 때 배를 빌리는 경우에도 동일한 과정을 거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카누 경기정은 길이가 5m를 훌쩍 넘는 데다, 무게도 상당해 매 대회마다 직접 가지고 다니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국제대회에서는 조직위 등을 통해 현지서 빌리는 경우가 많다.
2018 용선 단일팀 멤버 北 차은영·정예성 뜬다
2918년 8월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선수촌에서 카누용선 여자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헤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고 있다. 팔렘방=연합뉴스그러나 일각에선 두 가지 해석이 공존했다. 차갑게 식은 남북 관계 속 북측의 요구가 당황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남북 관계가 희복의 물꼬를 트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따랐다. 8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카누 용선 남북 단일팀은 값진 금메달을 합작하며 좋은 기억을 남겼기 때문.
이번 대회에선 남북 선수들이 경쟁 상대로 만난다. 한국의 이예린, 북한의 차은영과 정예성이 여자 카누 스프린트 종목에 나선다. 김 총장은 "8년 전 단일팀으로 기쁨을 나눴던 선수들이 오랜만에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며 "정치적·외교적 상황은 이전보다 훨씬 얼어붙었지만, 스포츠를 통한 최소한의 교류와 소통의 물꼬만큼은 계속 남겨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석 아시아카누연맹 사무총장 겸 대한카누연맹 사무처장. 대한카누연맹 제공- 이전글[나고야의 순간들] 선수단과 함께, 일본 입국하는 ‘삐약이’ 신유빈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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