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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우승경쟁 불 지폈다’ 고려대, 대접전 끝에 경희대 제압

관리자 각티비 2026-09-17 19:04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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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이연지 인터넷기자] 고려대가 부상 공백을 극복하고 단독 2위가 됐다.

고려대는 17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70-69로 승리했다. 9연승을 질주한 고려대는 15승(3패)을 기록, 단독 2위를 지켰다.

심주언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3점슛 5개 포함 19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고, 양종윤이 18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김정현다니엘도 외곽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선두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일전이었다. 고려대는 현재 얇아진 선수층이 고민이다. 유민수(일본 리그 진출)와 이동근(대표팀 차출)의 공백에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빅맨 자원인 이도윤(발목)과 윤현성(가슴)마저 이탈해 높이가 크게 낮아졌다. 양종윤과 심주언 역시 온전치 않은 몸 상태로 코트를 밟고 있어, 저학년 선수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반면, 경희대는 이탈자가 없었다. 직전 중앙대전 승리로 분위기를 탄 경희대는 고려대의 헐거워진 높이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경기 초반 고려대는 슛 난조로 고전했다. 1쿼터 야투 성공률이 20%에 그치며 0-7로 끌려갔으나, 양종윤이 맞불을 놨다. 양종윤은 3점슛 2개와 자유투 3구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1쿼터에만 9점을 몰아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쿼터 들어 경희대의 반격에 23-33, 10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지만 고려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정재엽이 연속 5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끈질긴 집중력으로 점수 차를 좁히며 31-36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역전과 재역전의 연속이었다. 중심에는 차갑게 식어있던 고려대의 외곽포 부활이 있었다. 전반전까지 고려대 3점슛 성공률은 28%(5/18)로 저조했으나, 3쿼터에 화력이 폭발했다. 석준휘의 레이업과 윙 3점슛으로 턱밑까지 추격한 고려대는 심주언과 김정현 다니엘의 연속 3점슛으로 45-44로 역전했다.

이어 김정현 다니엘의 백투백 3점슛마저 터졌다. 경희대도 손현창과 박창희의 레이업을 묶어 균형을 맞췄지만, 심주언이 3점슛과 함께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며 응수했다. 기세를 탄 심주언이 코너 노마크 3점슛까지 더해 고려대는 59-55로 리드를 잡은 채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도 치열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양종윤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는 위기가 있었지만, 석준휘의 킬패스를 받은 김정현이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63-57로 주도권을 지켰다.

그러나 손현창이 탑에서 3점슛을 넣으며 다시 경희대에 분위기를 내줬고, 여기에 오벨레존의 포스트업 득점이 더해지며 경희대가 역전(67-65)에 성공했다. 잠시도 안심할 수 없는 승부였다. 

고려대는 심주언이 경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3점슛으로 다시 주도권(68-67)을 쥐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경희대가 반격헸다. 32.3초를 남기고 손현창이 뱅크슛을 넣어 경기를 뒤집은 것이다.

팽팽한 줄다리기의 최종 승자는 고려대였다. 고려대는 경기 종료 18.6초 남기고 정재엽이 결승 레이업을 얹으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우승 가능성을 살린 고려대의 남은 경기 상대는 동국대(21일), 성균관대(10월 6일)다.

한편, 경희대는 손현창, 김수오, 박창희가 각각 14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그러나 2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희대의 순위 경쟁은 계속된다. 경희대 남은 경기 상대는 명지대(21일)와 상명대(30일), 단국대(10월 8일)이다.

#사진_이연지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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