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난적 건국대 꺾은 연세대 조동현 감독 "3쿼터에도 선수들이 이겨내는 힘이 생겼다"

[루키 = 서울, 이종엽 기자] 연세대가 3쿼터를 23-8로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연세대학교가 17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9-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전반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양 팀이다. 하지만 연세대는 3쿼터 들어 주장 이채형과 빅맨 위진석이 맹위를 떨치며 점수 차를 확 벌렸고 그렇게 경기 막판까지 이를 유지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11승 7패째를 기록한 연세대는 4위 성균관대의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힘든 경기를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3쿼터에 이겨내는 힘이 생긴 것 같다. 그러면서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있는데 이 부분은 고무적인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10명의 선수를 모두 출전시킨 연세대지만 박준성과 장혁준은 4쿼터 막판에야 코트를 밟았다. 사실상 8인 로에티션을 가동한 셈.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이주영과 김승우가 다시 합류한다면 상황은 나아지겠지만 연세대는 10월 중요한 일정들을 앞두고 있다. 플레이오프는 물론 10월 초 고려대와의 숙명의 라이벌전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
조 감독은 "우선 두 선수가 합류하면 훨씬 여유가 생길 것 같다. 두 선수도 몸 관리를 잘 해서 팀에 돌아오면 좋겠다. 또 팀에 하계 훈련부터 열심히 해준 선수들이 경기를 잘 뛰고 있고 이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 여기에 김승우와 이주영이 합류한다면 플레이오프에서는 더 좋은 모습들이 나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2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위진석이다. 그는 득점의 절반인 10점을 3쿼터에 집중시켰고 그렇게 연세대는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
조동현 감독은 "위진석이 7~8월 동안 부상으로 모두 쉬었다. 그래서 단기간 안에 몸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건국대가 높이가 낮기 때문에 위진석이 좋은 모습을 보인 것도 있지만 리바운드나 궂은일에 집중하며 득점도 잘 해줬다. 그러면서 팀이 흐름을 내주지 않고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연세대는 조직적인 수비를 통해 상대 에이스인 김태균을 8득점으로 묶었다. 물론 김태균의 전반적인 슛감이 좋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그 중심에는 연세대의 좋은 수비력이 한 몫했다.
조 감독은 "김태균이 개인적인 능력은 좋은 선수지만 개개인적인 특성을 잘 알고 수비를 하라고 지시했는데 잘 먹혀들었다. 이런 부분들을 선수들이 프로에 가서도 잘 인지하고 써야 한다. 김태균을 잘 막았다기보다는 흐름이나 밸런스를 깨뜨린 것이 주효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4쿼터 초반 안면에 부상을 입은 이해솔에 대해 조 감독은 "이빨이 깨진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중요한 경기까지 선수들의 부상이 더 나오지 않게끔 잘 관리해야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사진 = AU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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