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이준석, 6전승 준결승 진출…축구로 못 이룬 꿈, '테크볼'로 금메달 겨냥
출처: 연합뉴스아시안게임 신생 종목 테크볼의 남자 단식 대표 이준석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무실세트'로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까지는 단 두 게임을 남겨두고 있다.
이준석은 17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의 쿠다이베르디 아이다르베코프를 세트 스코어 2-0(12-2 12-1)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치른 라오스·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일본 선수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뒀다. 내용도 완벽했다. 모든 경기를 세트 점수 2-0 '셧아웃'으로 마무리했다.
압도적 실력으로 경기를 진행해 온 만큼 남은 두 경기 일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테크볼은 곡면으로 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공을 주고받는 종목이다. 축구와 탁구를 결합한 구기 종목으로 2012년 헝가리에서 고안됐다. 이번 대회에서 빠델과 함께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됐다.
손과 팔을 제외한 신체로 세번의 터치 안에 공을 넘겨야한다. 축구와 족구에서 중요한 볼 컨크롤과 탁구의 각도 싸움이 결합된 스포츠이다. 상대를 향해 발로 공을 차는 종목이다 보니 세팍타크로의 화려함도 갖췄다.
이준석은 21세까지 K4 리그 이천시민축구단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뛴 축구선수 출신이다.
이후 대기업 생산직으로 일하며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었지만, 올해 2월 테크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을 듣고 생업을 접었다.
이준석은 "운동선수에게 태극마크는 최고의 꿈"이라며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를 꼭 뛰고 싶어 반년 동안 모든 걸 쏟아냈다.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순간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본고장 헝가리까지 자비로 유학까지 다녀왔다. SNS를 통해 헝가리 선수에게 특훈을 요청했고 흔쾌히 성사돼 헝가리로 곧장 날아갔다.
그는 “축구를 했을 때 지금처럼 열심히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테크볼을 준비하면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살았다”면서 “축구로 태극 마크를 달아도 좋았겠지만 제 길을 찾아서 테크볼로 태극 마크를 달게 돼서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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