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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한국 사격 첫 주자 반효진…생일날 ‘AG 첫금’ 자축 총성 울릴까

관리자 각티비 2026-09-17 20:21 1 0
2024 파리 올림픽서 ‘금’ 이어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서도 ‘정상’
메달 획득 땐 ‘개인전 그랜드슬램’…골반 통증 등 컨디션이 변수6897683_1_80351b9d.webp사격 국가대표 간판 반효진. 연합뉴스
반효진(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자신의 생일날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금메달을 따면 한국 여자 사격 최초의 ‘개인전 그랜드슬램’까지 완성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은 오는 20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리는 여자 10m 공기소총을 시작으로 10월1일까지 이어진다. 한국 사격의 첫 주자로 반효진이 나선다.

공교롭게도 9월20일은 반효진의 생일이다. 생일날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 여자 사격의 새로운 기록까지 세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반효진은 2024년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만 16세 10개월 18일의 나이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것도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의 여갑순 이후 32년 만이었다.

상승세는 올림픽 이후에도 이어졌다. 반효진은 지난해 국제사격연맹(ISSF)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종목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 한국 여자 사격에서는 처음이다. 남녀를 통틀어서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은철만 이 기록을 갖고 있다. ‘사격 황제’ 진종오도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은 가져가지 못했다.

변수는 몸 상태다. 반효진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허리, 골반 통증과 싸웠다. 움직임을 최소화한 채 서서 총을 쏘는 공기소총 특성상 하체에 적지 않은 부담이 간다. 최근에는 사격 자세를 취할 때 왼발에 쥐가 나는 증상까지 겪고 있다.

반효진은 지난달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20발 정도 쏘면 쥐가 나고 40발쯤 되면 발이 땅에 닿는 느낌조차 없어진다”며 “몇발을 쏘고 언제 쉬어야 하는지 스스로 경기 운영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사격도 반효진의 첫 경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진종오 은퇴 후 잠시 침체했던 한국 사격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반효진과 양지인(우리은행), 오예진(IBK기업은행)이 나란히 금메달을 거머쥐며 부활했다. 한국은 당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해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세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도 모두 출전한다.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9개, 동메달 5개를 목표로 잡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금 2·은 4·동 8개를 크게 넘어서는 목표다.

첫 단추는 반효진이 끼운다. 생일날 쏘는 첫 총성이 금메달로 이어질지, 그리고 한국 여자 사격 최초의 개인전 그랜드슬램까지 완성할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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