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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발로 하는 탁구? 익숙한 듯 낯선 이색 종목들

관리자 각티비 2026-09-17 20:41 4 0
[뉴스데스크]
◀ 앵커 ▶

아시안게임엔 올림픽에 없는 독특한 종목들이 있는데요.

탁구와 축구가 결합된 '테크볼'에 우리나라 이준석 선수가 출전해 준결승에 올랐고, VR 기술을 활용한 버추얼 태권도와 e스포츠 세부 종목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정한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손흥민과 케인이 곡선형 탁구대 모양의 테이블을 놓고 다리로, 머리로 공을 주고받습니다.

네이마르는 물론 음바페까지.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의 기술 훈련에서 발전해 2014년 개별 종목으로 자리 잡은 테크볼입니다.

테크볼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종목이지만 종주국인 헝가리를 중심으로 유럽에서는 사랑받는 스포츠입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번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우리나라의 이준석이 첫날 말 그대로 승승장구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5연승을 거둔 데 이어 8강전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준석/테크볼 대표팀]
"긴장만 안 하고 한다고 하면 그래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예선에서 한 세트도 안 줄 거라고는 사실 생각은 못했어요."

이 종목에 빠져든 사연도 독특합니다.

K4 리그 축구 선수 출신으로 22살이던 2021년 테크볼에 입문한 이준석은 코로나19로 국제 대회가 모두 취소되자 생계를 위해 대기업 생산직에 뛰어들었습니다.

정규직 전환까지 앞뒀는데 지난 2월, 테크볼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자 과감하게 퇴사하고, 테이블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종주국 헝가리 선수에게 SNS로 연락해 1 대 1 과외까지 받은 열정으로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준석/테크볼 대표팀]
"이번에 메달을 따고 테크볼을 조금이라도 이런 많은 분들 앞에 알려야 테크볼이 저희 다음 세대 선수들은 그래도 저희 같지 않게 좀 좋은 조건에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

같은 색 블록끼리 연결해 터뜨리는 추억의 게임 '뿌요뿌요'도 이번 대회 정식 종목입니다.

우리나라에선 25살 강동신이 출전하는데, 11살에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일본 구리하라를 넘기 위해 택배 상하차 일을 그만두고 훈련에 매진했습니다.

[강동신/'뿌요뿌요' e스포츠 대표팀]
"이번 대회가 제 인생의 전환점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팀 코리아 화이팅! 뿌요뿌요 화이팅!"

***

VR 장비를 착용하고 가상공간에서 상대와 겨루는 '버추얼 태권도'.

성별과 체급 구분이 없는 게 특징인데, 우리나라는 태권도 남자 58kg급 안향식이 버추얼 종목에도 동반 출전해 태권도 최초의 아시안게임 2관왕에 도전합니다.

나고야에서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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