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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MVP' 이강인만 빛난 게 아녔다...'월드컵 포기→수술' 딛고 인간승리! 오사수나전 4-0 대승 숨은 주역

관리자 각티비 2026-09-17 21:36 2 0
6900636_1_a8c6b96a.webp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이강인의 폭발적인 활약과 부상을 딛고 일어선 '인간 승리' 조니 카르도소의 완벽한 부활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4-0 대승을 완성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7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7시즌 라리가 6라운드에서 오사수나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리그 2연승을 달리며 3위로 도약했다.

이날 최고의 주인공은 단연 이강인이었다. 오른쪽 측면 윙어로 선발 출전해 주 포지션을 되찾은 이강인은 경기 내내 상대 측면과 중앙을 흔들었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중, 후반 9분 조너선 데이비드의 패스를 받아 주발이 아닌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리그 2호골이자 완벽한 쐐기포였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비롯해 조너선 데이비드, 로뱅 르 노르망, 알렉스 바에나의 골 잔치로 대승을 거뒀다.

단연 기록도 준수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이날 이강인은 총 6회 슈팅, 유효슈팅 4회,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0점을 부여했고, 라리가 사무국 역시 경기 최우수 선수(MVP)로 이강인을 선정했다. 지난 소시에다드전 이후 일각에서 지적했던 '볼을 끈다'는 비판을 실력으로 말끔히 잠재운 한 판이었다.

6900636_2_fdba112b.webp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이날 중원에서 또 다른 감동의 시나리오를 쓴 주역이 있었다. 바로 수비형 미드필더 카르도소다. 스페인 '마르카'는 17일 "아틀레티코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5번 미드필더는 이미 집 안에 있었다"며 카르도소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카르도소에게 이번 선발 출전은 특별했다. 그는 미국 대표팀으로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고 발목 수술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혔던 발목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아틀레티코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결정이었다. 수술 이후 재활도 쉽지 않았다. 정상적인 프리시즌을 소화하지 못했고, 그 사이 아틀레티코는 4,000만 유로를 들여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히울만을 영입했다.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지만, 그럼에도 카르도소는 오사수나전에서 존재감을 증명했다. 그는 팀의 4골 중 3골에 관여했고, 특히 바에나의 득점 장면에서는 중원에서 공을 탈취한 뒤 직접 전진해 수비 뒷공간으로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카르도소는 볼 회수 5회, 패스 성공률 95%(77/81), 파이널 서드 패스 성공률 94%(16/17), 롱패스 성공률 100%(4/4), 전진 드리블 5회, 라인 브레이킹 패스 7회를 기록했다.

6900636_3_28c8f71b.webp사진=게티이미지

수치로 드러나지 않는 움직임도 돋보였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중앙으로 전진했을 때 비는 왼쪽 공간을 커버하며 팀의 균형을 유지했고, 코케 옆에서 수비와 빌드업을 동시에 책임졌다. '마르카'는 카르도소를 두고 "코케의 완벽한 파트너"라고 평가하며, 아틀레티코가 그토록 찾던 '5번'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격에서는 이강인이 있었다면, 중원에서는 카르도소가 빛났다. 오사수나전 4-0 대승은 두 선수의 부활과 존재감을 동시에 확인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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