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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왼발은 거들 뿐

관리자 각티비 2026-09-18 00:01 3 0
6911666_1_d785aa70.webp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이 스페인 라리가 오사수나전에서 팀의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조너선 데이비스의 패스를 왼발로 잡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반대편 구석을 꿰뚫었다. 시즌 2호 골을 기록한 이강인은 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마드리드는 4-0 대승을 거뒀다. [AFP=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의 이강인(25)이 이적 후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시즌 2호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은 17일(한국시간) 오사수나와의 2026~27시즌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 홈 경기에 ATM의 오른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4-0 대승에 앞장섰다. 1-0이던 후반 9분 자기 진영 후방까지 부지런히 내려온 이강인이 상대 공을 탈취하며 득점포의 물꼬를 직접 틔웠다. 반대편 페널티 박스까지 질주한 그는 팀 동료 조너선 데이비스의 패스를 왼발로 잡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반대편 구석을 꿰뚫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득점 장면에 대해 “(ATM 레전드) 앙투안 그리즈만처럼, 작업복을 입었던 이강인이 턱시도로 갈아입고 나타났다”고 묘사했다.

왼발을 주로 쓰는 이강인이지만, 오른발도 날카로웠다.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 확률 14.7%를 뚫어냈다. 앞서 정규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말라가와의 개막전에 이어 또 한 번 ‘경기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이강인은 앞서 세 차례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매번 60분만에 칼 같이 교체 됐다. “풀타임을 소화할 체력이 부족하고, 공을 지나치게 끌어 팀 공격 템포를 떨어뜨린다”는 일각의 비판을 이번 경기에서 멋지게 잠재웠다.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이적해 온 이강인이 풀타임을 소화한 건 7경기 만이다.

이날 ATM이 파이널 서드(축구장 3등분 시 상대 골문 근처 지역)에서 잡은 결정적 득점 찬스 대부분에 이강인이 관여했다. 통계 매체 풋몹은 유효슈팅 4회,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 100%를 기록한 이강인에게 양 팀 출전 선수를 통틀어 최고 평점(9점)을 줬다.

ATM 소식에 정통한 루벤 우리아 기자는 “이강인은 드리블하고, 크로스하고, 커버하고, 속임 동작하고, 방향 전환하고, 압박하고, 오른발과 왼발로 슈팅했다. 결코 멈추지 않았다”고 묘사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메트로폴리타노(ATM 홈구장) 입성 후 가장 완벽한 경기였다”면서 “상대 골키퍼의 2차례 선방만 아니었다면 (이강인이) 해트트릭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했다. 아스는 “ATM에는 공을 지켜내고 경기 템포를 조절할 선수가 필요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영입 중 단연 최고”라고 했다.

6911666_2_f113168f.webp음바페. [로이터=연합뉴스] 리그 3위 ATM(4승1무1패·승점13)은 오는 20일 오후 11시15분 홈에서 2위 레알 마드리드(5승1패·승점 15)와 ‘마드리드 더비’를 치른다. 이강인이 2023~24시즌 PSG에서 한솥밥을 먹은 킬리안 음바페와 적으로 재회하는 무대다. 음바페는 PSG 시절 이강인과 각별하게 지냈다. 경기 중엔 골과 어시스트를 주고 받았고, 그라운드 밖에선 “슈팅은 굳이 세게 때릴 필요가 없다”며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스페인) 소속 시절이던 지난 2021년 라리가 최다 우승팀(36회) 레알 마드리드 골 망을 흔든 적이 있다. 당시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득점포를 터뜨려 유럽 축구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비 매치를 앞둔 이강인은 “중요한 경기인 만큼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레알 마드리드전 이후 축구대표팀에 합류를 위해 귀국한다. 스페인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한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감독이 스페인 축구에 특화된 이강인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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