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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황금 세대’ 황선우·김우민 도쿄 입성…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곳”

관리자 각티비 2026-09-18 00:42 10 0
5년 전 올림픽 무대서 金 사냥

6914075_1_2afa6ec5.webp한국 수영이 김우민(왼쪽)과 황선우를 앞세워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경기는 두 선수가 세계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도쿄 올림픽 무대였던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다. /뉴스1
한국 수영 경영(競泳) 대표팀이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공식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아시안게임 수영 종목은 20일부터 25일까지 나고야가 아닌 2021년 도쿄 올림픽 무대였던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다. 개막식이 열리는 나고야의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육로로 약 350㎞ 떨어진 곳이다. 애초 나고야에 있는 수영 경기장(레인보우 풀)에서 치르려 했지만, 수심과 레인 폭 등이 아시안게임을 치르기에 부족하다는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지적에 따라 도쿄로 장소를 옮겼다.

대표팀은 김우민(25·강원도청)과 황선우(23·강원도청)를 앞세워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다. 2023년 중국 항저우에서 금메달 6개를 포함해 총 22개의 메달(금6, 은6, 동10)을 땄다. 당시 김우민이 3관왕(자유형 400m·800m, 계영 800m)에 올라 한국 선수단 MVP(최우수선수)를 차지했고, 황선우는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명실상부 한국 수영의 ‘에이스’인 두 선수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하며 “항저우의 영광을 넘어 한국 수영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6914075_2_a4c73ad1.webp아시안게임을 대비하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포즈를 취한 김우민(오른쪽)과 황선우. /뉴스1
이번 아시안게임 수영 경기장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는 두 선수는 물론 한국 수영에 의미가 남다른 장소다. 한국 수영의 ‘황금 세대’의 등장을 알린 무대가 바로 도쿄 올림픽이었기 때문이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비록 5년 전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수영이 더는 한국의 취약 종목이 아님을 보여줬다.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두 선수의 기량이 급상승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실제로 황선우는 고교생으로 출전한 도쿄 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 아시아 신기록(47초56)과 200m 한국 신기록(1분44초62)을 연달아 갈아치웠다. 두 종목 모두 결선 진출에 성공하며 박태환의 뒤를 잇는 수영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황선우는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곳이나 마찬가지”라며 “자유형 100m와 200m엔 자신이 있고, (계영) 400m와 800m에서도 더 높은 곳에 서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주종목인 자유형 200m 결선 진출 실패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작년 10월 전국체전에서 아시아 신기록(1분43초92)을 세우며 반등에 성공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약점으로 꼽히던 후반 체력 보강을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 강도를 높였고, 5년 전과 비교하면 체중을 약 10㎏ 늘린 ‘벌크업’으로 폭발력을 극대화했다.

6914075_3_5942d43f.webp그래픽=신소정
김우민에게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는 ‘각성’의 계기가 된 곳이다. 도쿄 올림픽 계영 800m에서 예선 탈락의 아픔을 겪은 그는 절치부심하며 훈련에 몰두했고, 2024년 파리에서 자유형 4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수영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인 자유형 400m와 800m를 포함해 무려 6종목에 출전하는 김우민은 “많은 종목에 출전하는 만큼 당연히 금메달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개나 4개, 아니 그보다 더 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국 수영의 ‘투톱’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는 중국의 장잔숴(19)가 꼽힌다. 자유형 400m 세계 주니어 기록을 거듭 경신하며 일찍이 ‘제2의 쑨양’으로 불린 그는 2024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중국의 계영 400m·800m 우승에 기여하며 성인 무대에서도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싱가포르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디펜딩 챔피언’ 황선우를 제치고 동메달을 딴 일본의 무라사 다쓰야(19)는 안방의 이점을 안고 출격한다. 무라사는 이달 초 열린 일본 학생 선수권에서 자유형 100m 자국 신기록(47초83)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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