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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다저스, 14년 연속 가을야구 확정…26년 만의 ‘WS 3연패’ 조준

관리자 각티비 2026-09-18 17:26 13 0
14년간 NL 13번 서부지구 우승6946485_1_cfd5e4ab.webp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선수들이 1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꺾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뒤 라커룸에서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신시내티/AP 연합뉴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실패라는, 분명 더 높은 기대가 있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다저스와 함께하기로 했을 때 받아들인 일의 일부다.”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감독은 지구 우승을 확정한 뒤에도 기뻐하기보다 팀을 둘러싼 거대한 기대를 먼저 말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8-2로 꺾었다. 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93승60패)을 확정했다.

다저스는 5년 연속이자 최근 14시즌 중 13번째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간 다저스를 제친 팀은 2021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뿐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14년 연속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991∼2005년 세운 메이저리그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69년 지구제가 시작된 이후로 범위를 넓히면 다저스의 지구 우승은 24번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며,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인 애틀랜타(23회)보다 한 번, 뉴욕 양키스(21회)보다 세 번 많다. 매년 정상에 오를수록 다음 시즌의 기준은 더 높아진다.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하고도 ‘성공’이라는 평가를 쉽게 받지 못하는 이유다. 더군다나 다저스는 올해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날 다저스 타선에서는 카일 터커가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앞장섰다. 마운드는 불펜데이로 버텼다.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첫번째 투수로 나와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블레이크 트레이넌이 4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랜던 낵이 4이닝 무실점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셋 할보르센이 9회 한 점을 내줬으나 승리를 지키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다저스가 완벽한 전력으로 우승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팀 최고 타자 오타니 쇼헤이와 첫 올스타에 뽑힌 앤디 파헤스가 나란히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시즌 대부분을 책임진 6인 선발 로테이션도 현재는 정상적으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가 네 명뿐이다. 맥스 먼시는 “지난 몇 년과 같은 상황”이라며 “누군가 쓰러지면 다른 선수들이 그 자리를 메웠고,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견뎌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하는 1라운드 부전승도 노린다. 현재 2번 시드 경쟁에서 애틀랜타(89승64패)에 4경기 앞서 있다. 1번 시드 밀워키 브루어스(95승58패)와 격차를 좁히는 일도 남았다.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트레이닝 때 선수들에게 “눈가리개를 쓴 그레이하운드처럼 앞만 보라”고 말했다.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바라보되, 당장의 경기에만 집중하자는 뜻이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합류한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벌은 팀의 위기에도 “아무도 당황하지 않았다. 그래서 큰 순간에도 압박이 이 선수들을 흔들지 못한다”고 했다.

다저스는 2024년과 2025년 월드시리즈를 잇달아 제패했다. 올해 우승하면 1998∼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26년 만에 메이저리그 3연패를 달성하는 팀이 된다. 선수들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무키 베츠는 “같은 선수들이고, 서로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도 안다. 매년 목표는 같다”며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에 너무 집중할 필요는 없다. 결국 도착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구 우승은 이제 다저스에 아주 익숙한 장면이 됐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의 말처럼, 익숙하다는 것이 쉽다는 뜻은 아니다. 다저스가 진짜 원하는 ‘축배’는 아직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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