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이래서 한국 최초 '20-30' 했구나! 안타 치고 폭풍 질주로 역전 득점까지…조원빈 '볼넷-안타-볼넷' 3출루 맹활약→챔피언…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조원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이 빠른 발로 역전 득점을 올리며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조원빈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ONEOK 필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더블A 털사 드릴러스(LA 다저스 산하)와의 텍사스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침묵한 조원빈은 2-2로 맞선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깥쪽 공을 전부 골라내면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이 나오진 않았다.
조원빈이 속한 스프링필드 카디널스는 7회 말 리드를 뺏겼다. 팀의 세 번째 투수 대니얼 이건이 볼넷과 폭투를 연이어 허용하며 1사 3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희생 플라이를 맞아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스프링필드는 8회 초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조원빈의 활약이 돋보였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조원빈은 상대 좌완의 초구를 건드려 우익수 쪽으로 강한 안타를 쳤다. 이때 상대 우익수의 송구 실책으로 1루 주자가 홈까지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고, 조원빈은 1루에 안착했다.
조원빈은 빠른 발로 역전까지 만들었다. 그는 이어 등장한 잭 구레비치가 좌익선상 깊숙한 곳에 안타를 날리자 1루에서 단숨에 홈까지 내달렸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였다.
홈에서는 과감하게 몸을 던졌다. 중계에 나선 유격수 맥클레인의 원바운드 송구가 포수를 지나쳤고, 조원빈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 플레이트를 찍으며 역전 득점을 올렸다. 점수는 4-3이 됐다.


스프링필드는 9회 초 타이 피트의 투런포로 6-3까지 달아났다. 조원빈은 2사 1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공격 기회를 이어갔지만, 후속 타자가 직선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스프링필드는 9회 말 한 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 6-4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드릴러스와의 디비전시리즈(3전 2선승제)를 2연승으로 끝내고 챔피언십시리즈 직행했다.
스프링필드는 오는 19일 열리는 프리스코 러프라이더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 아마릴로 소드 푸들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의 승자와 챔피언십에서 맞붙는다.

올해 뜻깊은 1년을 보내고 있는 조원빈이다. 지난 6월 하이싱글 A에서 처음 더블A로 승격된 그는 상위리그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주가를 높였다. 두 단계를 합산한 올해 마이너리그 종합 성적은 110경기 타율 0.271 20홈런 74타점 30도루 OPS 0.893으로, 한국인 최초로 마이너에서 '20-30'을 달성했다.
조원빈의 활약은 가을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세 차례 출루한 조원빈은 이날도 안타와 볼넷으로 세 차례 출루하고 역전 득점까지 올리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조원빈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Milb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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