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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男女 선수 혼숙하라고? 비용 아끼려다가 선넘은 日 AG 촌극

관리자 각티비 2026-09-18 15:57 8 0
6942500_1_2bbb2f48.webp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주부국제공항에서 누운 채 대기하는 선수들 사진 뉴인디안엑스프레스 피로즈 미르자 기자 SNS 캡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숙박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남녀 선수가 같은 방에 배정되는 촌극까지 빚어졌다.

일본 매체 재팬타임스는 17일 “남녀 선수가 같은 방에 배정되는 사태까지 발생하자, 개최국 일본 대표팀조차 대체 방안을 모색하는 등 숙박 문제가 골칫거리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일본 TBS 역시 “크루즈선 숙소 배정에서 일본 남녀 선수가 같은 방에 배정되는 일이 발생했다. 선수단은 방을 재배정하고 일부 종목은 별도 호텔을 다시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가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선수촌을 짓는 대신 임시 숙소를 마련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애초 나고야항 부두의 컨테이너 숙소에 2000명, 지난 15일 나고야항에 정박한 이탈리아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에 4000명, 시내 호텔에 9000명을 분산 수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초 1만5000명 안팎이던 참가자 규모가 지난 3월 정식 종목 추가 결정과 함께 1만7000명까지 불어나자 숙박 계획이 붕괴된 거다.

6942500_2_93d5ee6f.webp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사흘 앞둔 16일 일본 나고야항에 선수촌으로 쓰이는 대형 여객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정박해 있다. 뉴스1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선수단 미즈토리 히사시 부단장은 “남녀가 한 방에 배정되거나, 남자 5명과 여성 5명으로 구성된 팀에 트윈룸 5개이 배정되거나, 선수와 지도자가 같은 방에 묶이는 등 단순히 숫자맞추기식 방 배정 상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숙소 배정이 극도로 빠듯하다는 보고를 받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조정이 어려운 경우 일본 대표팀이 사전에 확보해둔 예비 숙소를 대체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의 미숫한 행정으로 각국 선수단은 이동과 입촌, AD카드 등록에 애를 먹고 있다. 걸프 뉴스는 17일 인도의 일부 종목 선수단이 14시간을 기다린 끝에 숙소를 배정받았고 몇몇 선수들은 공항 바닥에서 잠을 청했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종합격투기 선수 바룬 사니알은 SNS에 “10시간이 걸려 겨우 크루즈선 숙소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30분이 지났을 무렵 2명의 선수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더라. 2인실에 2명이 아닌 3명이 배정된 것”이라며 “나뿐만 아니라 타지키스탄, 스리랑카 등 다른 나라 선수들도 비슷한 문제에 놓였다”고 폭로했다.

6942500_3_e52e35ff.webp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일본 나고야항 인근에 조성된 컨테이너형 목조 조립식 숙소 단지에 태극기와 청사초롱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17일 도코나메 주부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한국 선수단은 셔틀버스 배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최소 3시간, 탁구 등 일부 종목 선수들은 5시간 이상 공항에 발이 묶였다. 한국 조정 대표팀 선수들은 기다리다 지쳐 결국 사비를 들여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도 했다.

홍콩 영자 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일부 중국 선수들이 17일 주부국제공항에서 7시간 이상 발이 묶였다. 데이터 입력 오류로 시스템 등록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긴 시간 대기했다. 특히 마땅한 음식이 없어서 고초를 겪었다”고 전했다. 중국 체조 선수들은 공항에서 매트를 펼치고 몸을 푸는 등 컨디션 저하를 막기 위해 애썼다. 중국 체조 국가대표 장보헝은 SNS에 “12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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