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 연주... 남자 하키, 황당 해프닝 딛고 1차전 완승
방글라데시전 직전 북한 국가 송출
하이 파이프 중 뒤늦게 애국가 나와
남자 하키, 방글라데시 5-0 완파
여자 하키도 대만 3-1로 꺾어
17일 오후 일본 나고야향 인근에 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입촌식에서 태극기가 게양되고 있다. 나고야=뉴시스
한국 남자 하키대표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앞두고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울려 퍼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황당한 사고에도 대표팀은 방글라데시를 완파하며 산뜻하게 대회를 출발했다.
민태석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방글라데시와 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다.
문제는 경기 시작 직전 두 나라의 국가가 연주되는 시점에 발생했다.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와 달리,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경기장에 흘러나왔다. 한국 선수들은 가슴에 손을 얹지 못한 채 좌우를 둘러보며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어 방글라데시 국가를 틀었다. 이후 한국 선수들은 애국가가 나오기를 기다렸지만, 좀처럼 연주되지 않았다. 심판은 잠시 기다린 뒤 그대로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양 팀 선수들이 경기 시작에 앞서 하이 파이브를 나눌 때 비로소 애국가가 뒤늦게 흘러나왔다. 결국 한국 선수들은 애국가를 제대로 부르지 못하고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민 감독은 "아니, 국제 대회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한국은 방글라데시를 5-0으로 완파했다. 1쿼터를 득점 없이 마친 대표팀은 2쿼터에 배성민(26·성남시청), 오세용(30·김해시청), 이강산(29·인천체육회)이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멀찍이 앞서갔다. 이어 3쿼터 주장 양지훈(35), 4쿼터 심재원(31·이상 김해시청)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하키는 이번 대회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와 A조에 편성됐다. 준결승에 오르려면 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한편, 김용수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을 3-1로 꺾었다. 1·3쿼터 박승애(27·KT)의 득점으로 2-0으로 앞서가던 한국은 대만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3쿼터 막판 안수진(24·평택시청)이 페널티 코너 기회를 살려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대회에서 중국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하이 파이프 중 뒤늦게 애국가 나와
남자 하키, 방글라데시 5-0 완파
여자 하키도 대만 3-1로 꺾어
17일 오후 일본 나고야향 인근에 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입촌식에서 태극기가 게양되고 있다. 나고야=뉴시스한국 남자 하키대표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앞두고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울려 퍼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황당한 사고에도 대표팀은 방글라데시를 완파하며 산뜻하게 대회를 출발했다.
민태석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방글라데시와 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다.
문제는 경기 시작 직전 두 나라의 국가가 연주되는 시점에 발생했다.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와 달리,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경기장에 흘러나왔다. 한국 선수들은 가슴에 손을 얹지 못한 채 좌우를 둘러보며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어 방글라데시 국가를 틀었다. 이후 한국 선수들은 애국가가 나오기를 기다렸지만, 좀처럼 연주되지 않았다. 심판은 잠시 기다린 뒤 그대로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양 팀 선수들이 경기 시작에 앞서 하이 파이브를 나눌 때 비로소 애국가가 뒤늦게 흘러나왔다. 결국 한국 선수들은 애국가를 제대로 부르지 못하고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민 감독은 "아니, 국제 대회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한국은 방글라데시를 5-0으로 완파했다. 1쿼터를 득점 없이 마친 대표팀은 2쿼터에 배성민(26·성남시청), 오세용(30·김해시청), 이강산(29·인천체육회)이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멀찍이 앞서갔다. 이어 3쿼터 주장 양지훈(35), 4쿼터 심재원(31·이상 김해시청)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하키는 이번 대회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와 A조에 편성됐다. 준결승에 오르려면 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한편, 김용수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을 3-1로 꺾었다. 1·3쿼터 박승애(27·KT)의 득점으로 2-0으로 앞서가던 한국은 대만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3쿼터 막판 안수진(24·평택시청)이 페널티 코너 기회를 살려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대회에서 중국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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