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재활용에 올인?…나고야서 동력 떨어진 '재생에너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 국제 대회트렌드 됐지만
나고야 선 메인 경기장만... 630톤 감축 기대
친환경 전기 100% 조달한 항저우와 대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일본 나고야항 인근에 조성된 컨테이너형 목조 조립식 숙소 단지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대회 참가인원이 애초 계획했던 1만5,000명을 넘어 1만7,000명으로 증가하자 비용 절감을 위해 선수촌을 새로 짓는 대신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4,000명), 나고야항 컨테이너형 조립식 숙소(2,000명), 그리고 수영·승마가 열리는 도쿄를 포함한 시내 일반 호텔에 선수단을 쪼개어 수용하기로 했다. 나고야=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최근 국제 스포츠대회의 트렌드였던 '재생에너지 전환'에 다소 힘이 빠졌다. 직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든 경기장에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주 경기장에서만 친환경 전력을 사용한다. 대신 비용 절감과 맞물린 재사용·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18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직위는 이번 대회의 지속가능성 콘셉트로 '소셜 굿 게임(Social Good Games)의 실현'을 내세웠다. 단순히 스포츠대회를 넘어 사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는 행사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5일 일본 나고야 항구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최대 5,000명의 관계자와 선수를 수용할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정박해 있다. 나고야=AP뉴시스
조직위가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은 기존 시설의 활용이다. 이미 있는 경기장을 적극 활용하고, 선수촌을 별도로 짓는 대신 크루즈선과 컨테이너 등을 숙박시설로 이용한다. 대회에 필요한 물품과 장비도 가능한 한 임대해 쓴다. 조직위는 "이런 접근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개최하는 선례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는 비용 절감과도 맞물린 전략적 선택이기도 하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10월에 열리는 패러게임(장애인 아시안게임)까지 포함한 전체 대회 예산은 3,700억 엔으로 당초 추산액의 3배를 넘어섰다. 조직위는 지난해 12월 1,000억 엔 이상의 비용을 줄이기 위한 주요 방안 중 하나로 선수촌 건설 취소를 꼽기도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선수촌 건설 포기가 재정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짚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설명된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반면 재생에너지 활용과 관련한 설명은 홈페이지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이번 대회를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에 나선 사례로는 일본 주부전력(中部電力) 미라이즈가 조직위와 9, 10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사실만 공개적으로 확인된다. 주부전력은 "주경기장(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이 '그린덴키(Green 電気)'로 공급돼 630톤가량의 탄소 감축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별도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두는 방식이 아니라, 사용 전력만큼 재생에너지 발전 인증서(비화석증서)를 구매하는 식이다.
최근 올림픽들이 이른바 'RE100(재생에너지 100%)'을 구현해 온 것과는 차이가 크다. 2020 도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4 파리올림픽 등은 모두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했다. 직전 같은 대회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시 모든 경기장에 100% 친환경 전기를 공급했다. 이는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초였다. 항저우 조직위는 대회 이후 친환경 전력 사용으로 온실가스 2만2,000톤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나고야 선 메인 경기장만... 630톤 감축 기대
친환경 전기 100% 조달한 항저우와 대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일본 나고야항 인근에 조성된 컨테이너형 목조 조립식 숙소 단지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대회 참가인원이 애초 계획했던 1만5,000명을 넘어 1만7,000명으로 증가하자 비용 절감을 위해 선수촌을 새로 짓는 대신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4,000명), 나고야항 컨테이너형 조립식 숙소(2,000명), 그리고 수영·승마가 열리는 도쿄를 포함한 시내 일반 호텔에 선수단을 쪼개어 수용하기로 했다. 나고야=연합뉴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최근 국제 스포츠대회의 트렌드였던 '재생에너지 전환'에 다소 힘이 빠졌다. 직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든 경기장에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주 경기장에서만 친환경 전력을 사용한다. 대신 비용 절감과 맞물린 재사용·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18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직위는 이번 대회의 지속가능성 콘셉트로 '소셜 굿 게임(Social Good Games)의 실현'을 내세웠다. 단순히 스포츠대회를 넘어 사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는 행사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5일 일본 나고야 항구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최대 5,000명의 관계자와 선수를 수용할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정박해 있다. 나고야=AP뉴시스조직위가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은 기존 시설의 활용이다. 이미 있는 경기장을 적극 활용하고, 선수촌을 별도로 짓는 대신 크루즈선과 컨테이너 등을 숙박시설로 이용한다. 대회에 필요한 물품과 장비도 가능한 한 임대해 쓴다. 조직위는 "이런 접근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개최하는 선례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는 비용 절감과도 맞물린 전략적 선택이기도 하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10월에 열리는 패러게임(장애인 아시안게임)까지 포함한 전체 대회 예산은 3,700억 엔으로 당초 추산액의 3배를 넘어섰다. 조직위는 지난해 12월 1,000억 엔 이상의 비용을 줄이기 위한 주요 방안 중 하나로 선수촌 건설 취소를 꼽기도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선수촌 건설 포기가 재정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짚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설명된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처반면 재생에너지 활용과 관련한 설명은 홈페이지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이번 대회를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에 나선 사례로는 일본 주부전력(中部電力) 미라이즈가 조직위와 9, 10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사실만 공개적으로 확인된다. 주부전력은 "주경기장(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이 '그린덴키(Green 電気)'로 공급돼 630톤가량의 탄소 감축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별도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두는 방식이 아니라, 사용 전력만큼 재생에너지 발전 인증서(비화석증서)를 구매하는 식이다.
최근 올림픽들이 이른바 'RE100(재생에너지 100%)'을 구현해 온 것과는 차이가 크다. 2020 도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4 파리올림픽 등은 모두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했다. 직전 같은 대회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시 모든 경기장에 100% 친환경 전기를 공급했다. 이는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초였다. 항저우 조직위는 대회 이후 친환경 전력 사용으로 온실가스 2만2,000톤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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