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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출국 땐 태극기 들었던 신유빈·서승재, 日 도착하자 '빈손'…왜?

관리자 각티비 2026-09-18 14:18 11 0
현지 경찰, 보안 규정 들어 국기 소지 제한
신유빈·서승재, 태극기 없이 입국장 들어서
도요토미 공연 논란까지 겹쳐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일본 입국 과정에서 태극기를 들지 못한 채 입국장에 들어섰다. 앞서 선수촌 환영 행사에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분장한 무장대가 등장한 데 이어 개막 전부터 잇단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상현 선수단장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 본단 122명은 지난 17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인근 도코나메의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탁구 신유빈과 배드민턴 서승재가 출입국 기수를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다.

6938587_1_c9414e60.webp연합뉴스

두 선수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할 당시 깃대에 태극기를 달고 선수단 선두에 섰다. 일본 입국장에서도 태극기를 들고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현지 경찰과 공항 당국이 보안 문제 등을 이유로 이를 제지하면서 결국 태극기 없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한체육회도 현장에서 강하게 항의했으나 일본 측은 자체 규정을 들어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한국뿐 아니라 모든 국가 선수단이 공항 내부에서 국기를 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종합대회에서 선수단이 국기를 앞세워 입국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인 만큼 이번 조치를 두고 뒷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불과 이틀 전 선수촌에서 불거진 '도요토미 히데요시 논란'과 맞물리면서 국내에서는 일본 측의 대회 운영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욱 예민해진 상황이다.

6938587_2_67008d70.webp앞서 지난 15일 나고야 긴조항에서는 이번 대회 기간 일부 선수들의 숙소로 활용되는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의 접안 기념행사가 열렸다. 당시 식전 공연에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이른바 '나고야 삼걸'로 분장한 '나고야 오모테나시 무장대'가 등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경덕 교수 SNS

앞서 지난 15일 나고야 긴조항에서는 이번 대회 기간 일부 선수들의 숙소로 활용되는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의 접안 기념행사가 열렸다. 당시 식전 공연에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이른바 '나고야 삼걸'로 분장한 '나고야 오모테나시 무장대'가 등장했다. 이 가운데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92년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아시아 각국 선수들의 화합을 내건 국제 스포츠 대회 선수촌 환영 행사에 도요토미를 등장시킨 것이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대회 조직위원회는 "개최지인 아이치·나고야의 지역 문화와 관광을 소개하기 위한 행사였다"며 "특정 역사적 인물을 지지하거나 어떠한 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향후 프로그램과 콘텐츠가 국제 스포츠 대회에 적합하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6938587_3_3449d748.webp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탁구 신유빈과 배드민턴 서승재가 17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체육회는 즉각 공식 대응에 나섰다. 체육회는 유승민 회장 명의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유감을 표명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상현 선수단장은 일본 도착 후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일본 현지 문화도 중요하지만, 우리 선수단을 배려하는 모습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란에 흔들리기보다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단장은 "나고야에서 태극기가 더 많이 휘날릴 수 있도록 선수단은 필승의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 속에서도 다행히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신유빈은 "오자마자 꽃을 주셔서 시작부터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분 좋다"며 "아시안게임에 와서 영광스럽고 기쁘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류은희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다"며 "3년 전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일본을 상대로 꼭 설욕하겠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이어진다. 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약 1만5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한국은 전체 43개 종목 가운데 크리켓과 빠델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등 총 1051명을 파견했다. 금메달 40~45개를 획득해 3회 연속 종합 3위를 지키고 개최국 일본과의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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