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간다" 3317억 먹튀 위기에도 믿었더니…드디어 터졌다! 4안타 3타점 폭발 터커 …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카일 터커(LA 다저스)가 드디어 빛을 발했다.
터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활약,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터커는 1회부터 대포를 가동했다. 1사 1루에서 상대 우완 브래디 싱어의 5구째 낮게 들어온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6호 투런포를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99.9마일(약 160.8㎞), 비거리는 401피트(약 122m), 발사각은 27도로 측정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장타를 쳤다. 2회 2사 3루에서 이번에도 싱어의 싱커를 노려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팀이 4-0으로 앞선 4회에는 우전 안타로 출루한 터커는 이후 맥스 먼시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터커는 8회 2루타를 추가하며 이날 팀의 12안타 중 4안타를 책임졌다. 3루타 하나만 보탰다면 2017년 이후 다저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사이클링 히트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

터커는 지난 8년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하며 타율 0.273 147홈런 490타점 119도루 OPS 0.865를 기록해 리그 최고의 '5툴 플레이어'로 평가를 받은 선수다.
이에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다저스는 지난 오프시즌 4년 총액 2억 4,000만 달러(약 3,317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안기며 터커를 영입했다.
하지만 터커는 다저스에서 부진했다. 현재까지 145경기에서 타율 0.232(509타수 118안타) 16홈런 69타점 85득점 OPS 0.718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꾸준히 터커를 신뢰했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서 "무슨 일이 있어도 터커와 함께 간다"며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터커는 그 기대에 부응하듯 조금씩 살아났다. 9월 16경기에서 홈런 5개를 터뜨렸고, 최근 7경기에서는 타율 0.375, OPS 1.384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이날 지구 우승이 걸린 경기에서 4안타 3타점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타격감이 좋아졌다는 점도 반갑다. 터커는 이미 가을야구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던 2022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했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홈런 2개를 터뜨리며 4타점을 쓸어 담았다. 당시 월드시리즈 6경기에서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는 등 가을 무대에서도 장타력을 보여준 경험이 있다.
큰 무대에서 이미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만큼,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다저스도 그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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