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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엄지성 해트트릭 원맨쇼’...한국 남자축구, 카타르에 4-1 대승 [아시안게임]

관리자 각티비 2026-09-15 22:08 7 0
월드컵도 누빈 와일드 카드 엄지성, 첫 경기부터 '에이스 존재감'
와일드카드 엄지성 전반 해트트릭 및 김명준 쐐기골로 D조 1차전 완승6787720_1_bae404d0.webp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1차전에서 한국 엄지성이 전반에 헤트트릭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슬비보다는 세고 장대비보다는 약한 비가 줄기차게 내렸지만 태극전사들은 펄펄 날았다.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 대표팀은 엄지성(스완지시티)의 ‘해트트릭 원맨쇼’를 앞세워 첫 판을 시원한 승리로 장식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밤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2006년생 유럽파 김명준(헹크)을 최전방에 포진시킨 대표팀은 2선에는 왼쪽부터 엄지성,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 3총사를 배치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주장 이기혁이 이승원(이상 강원)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수비진은 김지수(브렌트퍼드), 신민하(강원), 최석현(울산), 배현서(경남)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수원)이 꼈다.

승리의 선봉장은 23세가 넘어 와일드 카드로 출전한 엄지성.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왼쪽 측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엄지성은 한 수 아래의 카타르를 상대로 화려한 개인기를 뽐냈다.

전반 7분 김지수가 후방에서 한 번에 긴 패스를 올리자 엄지성은 오프사이드를 절묘하게 피해 왼쪽에서 뒷공간을 파고든 뒤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 한 박자 빠른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4분 뒤 상대 수비를 마치 농락하는 듯한 개인기를 과시한 엄지성은 전반 20분 카타르 수비의 볼 처리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잡은 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한 골을 더했다.

이어 전반 추가 시간엔 이승원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치고 날카로운 슈팅을 날려 왼쪽 골문을 출렁였다.

전반에 해트트릭을 완성한 엄지성은 세 개의 손가락을 펴며 기쁨을 만끽했다.

후반에도 카타르 문전을 위협하던 대표팀은 후반 21분에 양현준의 스루패스를 받은 김명준이 쐐기골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하지만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가 다소 헐거워지며 미르완 하산에게 만회 골을 허용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비옷을 입고 나온 교포 수백 명의 뜨거운 응원 속에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이민성호는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을 치르는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 여부가 가려진다.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이 제가 원하는 대로 잘 따라줘 이겼지만 막판에 한 골을 내준 것은 아쉽다. 그 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이번 대회 목적은 금메달이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엄지성은 “경기 과정보다는 결과를 가져오는 게 더 중요하다. 오늘 제가 잘 했다기보다는 동료 선수들이 그런 환경을 만들어줘 고맙다”며 공을 돌렸다.

한편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버스 운전기사가 경기장 위치를 제대로 알지 못해 인근 야구장으로 가는 바람에 예정 시간보다 30분 정도 늦게 도착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다행히 럭비 경기장과 야구장이 멀리 떨어진 건 아니라서 경기 지연 같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실전 준비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 이동에 문제가 생겨 우리 선수들은 마음을 졸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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