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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미친 선수' 나와야 금메달 따는데…이번엔 엄지성이다[AG]

관리자 각티비 2026-09-15 21:42 7 0
이민성호, 남자 축구 1차전 카타르에 4-1 대승
'와일드카드' 엄지성, 전반전에 해트트릭 달성6786509_1_03c2b1b6.webp15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럭비 필드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예선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 엄지성이 두 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안은나 기자

(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아시안게임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23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팀에 첫날부터 '미친 선수'가 나왔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와일드카드' 엄지성(24·스완지)이 그 주인공이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4-1로 이겼다.

2014 인천 대회부터 정상을 지켜온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1차전 완승으로 4연패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한국은 객관적 전력에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완전체로 손발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상태에서 치른 '대회 첫 경기'는 부담스럽기도 했다.

뚜껑을 열자, 의외로 쉽게 경기가 풀렸다.

이민성호가 쾌조의 출발을 할 수 있던 원동력은 역시 혼자서 펄펄 날며 3골을 몰아친 엄지성이었다.

초반 한국의 우위 속에서도 긴장감 넘치는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었는데, 엄지성이 개인 능력을 활용한 침투와 마무리로 흐름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6786509_2_cb7b6866.webp15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럭비 필드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예선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 골을 넣은 엄지성이 이민성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안은나 기자

이후로도 엄지성은 카타르가 추격 의지를 보이려는 승부처마다 연달아 득점,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특히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수비수 2명과 골키퍼를 역동작에 걸리게 만든 세 번째 골은 백미였다.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엄지성의 이번 대회를 향한 의지와 자신감이 얼마나 올라와 보여주는지 상징적으로 확인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아시안게임과 같이 중요하고 중압감 큰 대회는 '시쳇말로 미친' 선수가 나와줘야 수월하게 우승까지 도달할 수 있다.

2023년 개최된 2022 항저우 대회에서도 우승을 확신할 수 없었는데, 당시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매 경기 자신감 넘치는 돌파와 슈팅으로 8골을 몰아치며 공격의 혈을 뚫어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엔 엄지성이다.

당시 정우영이 달았던 등번호 7번을 새긴 엄지성은 초반부터 뛰어난 골 감각과 대단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한국 축구 '금메달 청부사'가 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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