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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엄지성 45분 만에 해트트릭... 첫판 ‘엄지’ 치켜든 남자축구

관리자 각티비 2026-09-15 21:24 6 0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 카타르에 4대1 대승

3줄 요약 ㆍAG 남자 축구 조별 리그 D조 1차전 카타르 4대1 완파 ㆍ와일드카드 엄지성 전반전 해트트릭 폭발 ㆍ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 리그 2차전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연패(連霸)에 도전하는 이민성호가 와일드카드 엄지성(스완지시티)의 전반전 해트트릭을 앞세워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카타르를 완파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대회 전까지 이어진 불안한 시선을 단숨에 씻어낸 완벽한 경기력과 결과였다.

6785492_1_bb57b083.webp 15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럭비 필드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예선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 엄지성이 세 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뉴스1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 리그 D조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린 엄지성과 후반 김명준의 추가골을 앞세워 카타르를 4대1로 꺾었다.

이날 한국은 4-2-3-1 시스템을 가동하며 와일드카드 3인방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골키퍼 김준홍(수원삼성)을 비롯해 김지수(브렌트퍼드)와 신민하(강원)가 중앙 수비를 구축했고, 배현서(경남)와 최석현(울산)이 양 측면 수비로 나섰다. 중원에는 와일드카드 이기혁(강원)과 이승원(강원)이 호흡을 맞췄고, 2선에는 배준호(스토크시티)를 중심으로 양현준(셀틱)과 엄지성이 양 날개에 배치됐다. 최전방은 김명준(KRC 헹크)이 책임졌다.

6785492_2_a155a142.webp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의 경기. 한국 엄지성이 추가골을 넣고 있다./연합뉴스
강한 빗줄기 속에서 시작된 경기는 전반 7분 만에 엄지성의 선제골로 한국이 기세를 잡았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7경기 2골 2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보인 엄지성은 상대 진영 좌측면에 넓게 포진하다 센터백 김지수가 후방에서 한 번에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찌른 패스에 맞춰 빠르게 침투한 뒤 상대 수비를 옆에 두고 매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13분 만에 엄지성이 카타르의 실책을 틈타 추가골을 터트렸다. 상대 진영에서 우리가 던진 스로인이 흐른 공을 상대 수비가 서로 미루며 주춤하는 틈을 타 엄지성이 재빨리 공을 따낸 뒤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막판 엄지성의 해트트릭이 완성됐다. 전반 46분 상대 진영 우측면에서 양현준과 이승원의 절묘한 패스 워크로 수비를 허물었다. 페널티 박스 우중간에서 이승원의 컷백을 받은 엄지성이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3대0을 만들었다. 엄지성은 전반에 시도한 슈팅 4개를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중 3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절정의 결정력을 과시했다.

6785492_3_074d43fd.webp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의 경기. 한국 김명준이 골을 넣고 있다./연합뉴스
후반 들어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간 한국은 후반 21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정교한 빌드업으로 카타르 수비를 벗겨낸 한국은 우측면에서 양현준이 송곳 같은 전진 패스로 침투하던 김명준에게 연결했고, 수비 뒷공간을 허문 김명준은 차분한 슈팅으로 4골 차 완승을 완성했다. 이후 이민성 감독은 양민혁(베스테를로), 이현주(아로카), 강상윤(전북), 박승수(뉴캐슬)를 교체 투입하며 체력 안배와 전술 점검까지 거쳤다.

하지만 후반 40분 아쉬운 실점을 내줬다. 경기장 중앙 부근에서 날아온 프리킥을 센터백 신민하가 다소 집중력이 떨어지며 헤딩 볼을 따내지 못했고, 뒤로 흐른 공을 따낸 카타르 하산 마르완의 강력한 슈팅에 실점을 허용했다.

6785492_4_9a0d784a.webp15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럭비 필드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예선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 골을 넣은 엄지성이 이민성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뉴스1
이번 경기 전까지 한국은 역대 U-23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 카타르에 1승 5무 2패로 열세를 보였지만 이날 경기에선 확실한 실력 차를 보여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대표팀은 2014 인천(말레이시아전 3대0 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바레인전 6대0 승), 2023 항저우(쿠웨이트전 9대0 승) 대회에 이어 4연속 아시안게임 첫 경기 승리 행진도 이어갔다.

이날 카타르전 대승은 무엇보다 경기 내용과 결과를 모두 챙기며 자신감을 끌어올린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대회 전 약체 키르기스스탄에 패하는 등 흔들렸던 이민성호는 2선과 3선의 유기적인 패스워크를 선보였고 김지수-신민하 센터백 듀오의 막강한 피지컬과 안정적인 리딩을 앞세워 수비 불안마저 털어냈다. 다만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프리킥 찬스에서 실점을 내준 것과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은 다음 경기에 보완할 부분이다.

첫 단추를 잘 꿰맨 이민성호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D조 1위 자리를 놓고 조별 리그 2차전을 치른다.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를 경우 8강에서 C조 1위가 유력한 우즈베키스탄, 4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일본을 연달아 만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1위 확보가 아시안게임 4연패의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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